장기 흥행 중인 일본 애니 '귀멸의 칼날' 시리즈가 우리 영화 '좀비딸'을 제치고 올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습니다. <br /> <br />일본 애니메이션이 연간 관객 수 1위를 기록한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. <br /> <br />이 같은 흐름이 우리 극장가에 던지는 메시지는 뭔지, 김승환 기자가 짚어봤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천만 영화가 사라진 극장가에서 유독 존재감을 보인 건 일본 애니메이션입니다. <br /> <br />'귀멸의 칼날 : 무한성편'과 '체인소 맨 : 레제편' 두 편이나 올해 흥행 영화 TOP10에 들었습니다. <br /> <br />두 편 모두 소년만화와 TV 시리즈로 만들어진 탄탄한 팬덤이 존재합니다. <br /> <br />팬들 기대를 만족하게 한 화려한 액션 장면 등이 화제가 되면서 큰 스크린에서 여러 차례 감상하는 'N차 관람'이 이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[최민경 / 인천 연수동 : (한국의 경우) 아직은 일본 애니메이션만큼의 맛을 못 따라 것 같아요. 일본 애니메이션만의 재미가 있는 것 같아서 충분히 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.] <br /> <br />예전엔 남는 시간에 극장을 찾는 분들이 많았죠. <br /> <br />그런데 이제 관객들은 목적을 정하고 극장에 옵니다. <br /> <br />가장 큰 이유는 대형 스크린과 음향, 그리고 큰 화면으로 볼 만한 작품이 있을 때입니다. <br /> <br />이 변화는 특정 세대에 한정되지 않습니다. <br /> <br />전 세대에서 같은 경향이 확인됩니다. <br /> <br />물론 관객이 블록버스터급 작품만을 쫓는 건 아닙니다. <br /> <br />올해 할리우드 대작들은 과거만큼 힘을 쓰지 못했습니다. <br /> <br />시리즈 후속이 줄줄이 나왔지만, 기대와 다른 캐릭터와 익숙한 전개로 관객 수는 점차 떨어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반면 브래드 피트의 레이싱 영화 'F1 더 무비'는 입소문을 타고 4개월 넘는 상영 끝에 500만을 넘겼습니다. <br /> <br />관객들은 내 시간을 투자할 가치가 있다고 판단한 작품에만 지갑을 여는 셈입니다. <br /> <br />팬데믹 이전 관객 수를 여전히 회복 못 한 우리 영화계 고민이 깊을 수밖에 없습니다. <br /> <br />각자의 취향은 다양해졌고, 스타 캐스팅과 대형 예산만으로는 흥행이 담보되지 않는 시대입니다. <br /> <br />[강준교 / 경기 부천시 : (일본 영화 '8번 출구') 게임으로 접해본 적이 있었는데, 그때 너무 재밌어 보여서 영화로 나오면 참을 수 없겠다 싶어서 보러 왔습니다.] <br /> <br />[공성주 / 서울 화양동 : '리틀 포레스트'처럼 힐링 할 수 있고 쉬었다 갈 수 있는 느낌의 영화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.] <br /> <br />영화계에선 선명한 타깃과 높은 ... (중략)<br /><br />YTN 김승환 (ksh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6_20251122212543065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