강원도 양양에 있는 야산에서 난 산불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산림 당국은 오늘 새벽 산불 대응 1단계를 발령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는데요. <br /> <br />현장 연결합니다. 지 환 기자!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강원도 양양 산불 현장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현장 상황 알려주시죠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아직 불길을 완전히 잡지 못했습니다. <br /> <br />저희가 있는 곳이 강원도 양양군 서면에 있는 방태산 근처인데요. <br /> <br />불이 난 건 어제 오후 6시 20분쯤입니다. <br /> <br />어두워지면서 헬기가 뜨지 못했고, 건조한 날씨 속에 바람을 타고 불이 커졌습니다. <br /> <br />공중진화대 등 지상 인력이 밤새 진화 작업을 벌였지만, 현장에 워낙 급경사지가 많아 애를 먹었습니다. <br /> <br />어제 자정 기준 4ha 수준이었던 산불 영향 구역은 현재 20ha로 번졌고요. <br /> <br />불띠, 화선은 2.25km 정도인데, 현장에서는 진화율을 약 70~80%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밤새 불이 이어지며 당국은 인근 주민 600여 명과 펜션 투숙객들에게 사전대피령을 내리기도 했는데요. <br /> <br />다행히 민가로 산불이 확산할 우려는 적고 마을 회관으로 대피했던 주민 2명도 귀가한 상태입니다. <br /> <br />당국은 오늘 아침 동이 트면서부터 헬기 25대를 투입했는데요. <br /> <br />안개가 다소 짙지만, 오늘 오전 중으로는 주불을 잡는다는 계획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최근 강원 지역 확산한 산불, 모두 해가 질 때쯤 발생했다는 공통점이 있다고요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맞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목요일이죠. <br /> <br />바로 옆 강원도 인제에서 난 산불과 이곳 양양 산불 모두 당국이 '산불 대응 1단계'를 발령한 산불인데요. <br /> <br />공통점이 있습니다. <br /> <br />모두 저녁 5시 반에서 6시 반 사이에 났습니다. <br /> <br />이게 좀 문제인데요. <br /> <br />어두워질 무렵 불이 시작돼 헬기를 투입할 수 없습니다. <br /> <br />불 자체는 크지 않고, 바람도 3, 4, 5월보다는 강하지 않은데 초기 진화를 못 하는 건데요. <br /> <br />그러다 보니 지상 인력을 투입해서 밤새 더 확산하는 걸 막는 데 주력할 수밖에 없습니다. <br /> <br />밤새 불이 계속되며 피해를 키우다 아침에 헬기를 떠야 진화가 가능한 상황이 반복되는 건데요. <br /> <br />현장 상황이나, 고압선 등이 많아서 야간에 운용할 수 있는 헬기를 투입하기 어려운 실정입니다. <br /> <br />현재 강원 산간, 동해안에 건조한 날씨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원래 11월엔 대형 산불 가능성이 적다고 하는데요. <br /> <br />최근 산불 상황을 보면 위험은 늘 있는 것 같습니다... (중략)<br /><br />YTN 지환 (haji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51123095131079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