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인천 계양산에서 걸려온 미스터리한 구조 요청 전화. <br> <br>도대체 신고자는 누구인지, 또 어디에 있는건지 아무리 수색을 해도 도무지 찾을 길이 없어서 답답했는데, 오늘 결국 그 수수께끼가 풀렸습니다. <br> <br>신고자는 10대 여성으로 전화를 건 당시 계양산을 산책 중이었습니다. <br> <br>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, 김지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><br>[기자]<br>여성이 다급한 목소리로 119에 신고전화를 걸어온 건 지난 20일 저녁 5시 50분쯤. <br> <br>"계양산 외진 곳에 있는데 살려달라" 게 신고 내용이었는데, 정확한 위치를 묻자 대답하는 중에 전화가 뚝 끊겼습니다.<br> <br>해도 저물어 어둠이 내린 시점이었습니다. <br> <br>경찰과 소방당국은 계양산 일대에서 어제까지 수색 작업을 벌였지만 여성을 찾지 못했습니다. <br> <br>그런데 이 신고자가 신고 당일 밤 이미 무사히 귀가한 사실이 오늘 파악됐습니다. <br><br>10대 여성인 신고자가 계양산 산책 도중 넘어져서 구조 요청을 했고 119와 통화 도중 휴대전화 배터리가 바닥나 이후 연락이 두절된 겁니다. <br><br>이런 사실은 경찰 등의 수색 작전을 뉴스로 접한 10대 여성의 부모가 "우리 딸 얘기 같다"며 119로 전화를 걸면서 알려졌습니다.<br><br>경찰과 소방 당국은 10대 여성을 면담한 결과 119 신고자와 목소리가 일치해 동일인이라고 보고 수색 작업을 중단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지윤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: 남은주<br /><br /><br />김지윤 기자 bond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