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서울 광장시장 바가지 논란이 상인들간 법정 다툼으로 번지는 모양새입니다. <br> <br>노점 상인들이 바가지를 씌운 탓에 피해를 봤다며, 일반 점포 업주들이 3억 원대 소송전을 예고한 겁니다. <br> <br>송채은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주말 장사로 분주한 이 광장시장에는 상인회가 2개입니다. <br> <br>이렇게 점포를 차린 업주들이 주를 이루는 '시장상인회'와 노점 위주로 구성된 '전통시장상인회'입니다. <br><br>지난 13일 점포 상인회가 노점 상인회에게 3억 원대 손해 배상을 청구하겠다는 내용증명을 보냈습니다. <br><br>최근 유튜버 영상으로 촉발된 바가지 논란 등, 노점이 촉발한 문제로 점포 상인까지 피해를 본다는 취지입니다. <br> <br>[광장시장 점포상인] <br>"무조건 광장시장이라고 그러니까는 우리는 손해지요. 저쪽에는 광장주식회사 쪽이 아니고 저쪽은 개인이거든요, 거기는." <br> <br>[윤종건 / 광장시장 점포상인] <br>"여기가 피해가 어마어마한 거예요, 바가지 시장이란 소문이 나버려서. 도저히 못 참겠다, 이제는. 피해 보상을 해달라." <br> <br>노점 상인들도 일부 비양심적 행동에 피해가 큰 건 마찬가지라며 억울해 합니다. <br> <br>[광장시장 노점상인] <br>"그런 사람들은 지금 솔직히 예전부터 그렇게 장사를 하는데 처벌을 너무 쉽게 했다고. 수위를 높여서 처벌을 했으면 이렇게까지 안 하는데." <br> <br>손해배상은 너무 하다는 반응입니다. <br> <br>[광장시장 노점상인] <br>"여기 양심적으로 장사하는 사람 훨씬 많은 걸 아는 분들은, 지금 (손해배상 이야기) 듣는 게 처음이에요. 너무 황당한 얘기예요." <br> <br>점포 상인회는 내일 구체적인 소송 진행 계획을 논의할 예정입니다. <br> <br>이에 대해 노점 상인회는 실제 소송이 제기되면 그때 대응하겠다며 말을 아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송채은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김근목 <br>영상편집 : 정다은<br /><br /><br />송채은 기자 chaechaec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