※이 기사엔 영화의 스포일러가 없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윤가은 감독의 영화 '세계의 주인'이 입소문을 타며 올해 국내 독립영화 관객 수 1위에 올랐습니다. <br /> <br />관객들이 직접 '스포' 단속에 나서고 봉준호 감독 등이 GV 행사에 참여하며 흥행에 힘을 보탰습니다. <br /> <br />김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 <br />■영화 '세계의 주인' (상영 중) <br /> <br />전교생이 다 참여한 서명운동에서 혼자 빠지겠다고 선언한 여고생, 주인. <br /> <br />[영화 '세계의 주인' 중 대사 : 주인아 이거 싸인 좀. 이주인! 됐어, 걍 나 빼고 해. 뭐래, 지금 애들 다 했어. 얼른. 잘 됐네, 나 빠져도 티도 안 나겠다] <br /> <br />그 뒤 의문의 쪽지를 받으면서 평온하게만 보였던 소녀의 세계에 금이 가기 시작합니다. <br /> <br />'윤가은 유니버스'란 말이 생길 정도로 자신만의 세계관을 구축해온 윤가은 감독의 세 번째 장편 영화가 올해 가장 관객이 많이 본 우리 독립·예술 영화가 됐습니다. <br /> <br />올해 개봉한 국내 독립·예술 영화 가운데 애니를 제외하고 10만 명 이상이 본 작품은 단 세 편뿐입니다. <br /> <br />[윤가은 / 영화 '세계의 주인' 감독 : 매일 겪는 일상을 어떻게 하면 재밌게 영화적으로 보여줄 것인가에 대한 고민은 많이 하는 것 같아요. 일상을 조금 다른 각도로 바라볼 때 그것이 주는 재미가 있다고 생각이 들어서….] <br /> <br />여고생이 겪을 법한 현실적인 고민을 담담하게 따라가는 이야기에 공감과 호평이 쌓였습니다. <br /> <br />주요 설정을 모른 채 봐달라는 윤 감독 요청에 '노 스포일러 챌린지'가 SNS에서 번졌고, 관객들의 관람으로 이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주인공 '주인'을 연기한 신예 서수빈은 첫 장편 데뷔작임에도 씩씩한 에너지를 자연스럽게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서수빈 / 영화 '세계의 주인' 주연 : 매 순간순간 굉장히 최선을 다하는 친구이기 때문에 삶을 주체적으로 살아가는 인물이라고 생각하고….] <br /> <br />윤가은 감독의 팬클럽 회장을 자처한 봉준호 감독이 직접 GV 행사에 나서며 열기에 불을 보탰습니다. <br /> <br />[봉준호 / 영화감독 : 안녕하세요. 윤가은 팬클럽 서울지부장. (주변에서 물으면) 길게 설명하고 싶지도 않고, 뭐라고 해야 할까 '걸작이야'(라고 했습니다)] <br /> <br />흥행에 힘입어 미공개 장면들이 담긴 영화 각본집도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독립·예술 영화로 관객 10만 명은 상업영화 '천만 관객'에 비견될 만큼 상징성이 큽니다. <br /> <br />완성도 높은 영화라면 여전히 관객... (중략)<br /><br />YTN 김승환 (ksh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6_20251124023906472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