역대 최대 규모의 성 착취 피해를 일으킨 텔레그램 범죄조직 '자경단'의 총책 김녹완이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재판부는 김 씨가 익명성 뒤에 숨어 잔혹하고 악랄하게 범행했다며 사회로부터 영원한 격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. <br /> <br />임예진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텔레그램 성 착취 단체 '자경단' 총책 김녹완은 2020년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4년 5개월에 걸쳐 성 착취 영상을 제작·유포하고 피해자들을 협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. <br /> <br />[김 녹 완 / '자경단' 총책(지난 2월) : (피해자들한테 죄송하지 않습니까?) …. (경찰 추적 피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 이유가 뭡니까?) ….] <br /> <br />자경단이 만든 성 착취물은 2천여 개, 피해자는 261명에 달하는데 대부분 미성년자나 아동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국내에서 발생한 성 착취 사건으로는 최대 규모의 피해입니다. <br /> <br />1심 재판부는 김 씨가 초범이고 피해자 가운데 3명과 합의한 점을 고려해도, 사회로부터 영구 격리가 불가피하다며 무기징역을 선고했습니다. <br /> <br />텔레그램의 익명성 뒤에 숨어 아동·청소년인 피해자들을 지속적으로 협박하고 변태적 행위를 강요해 성을 착취했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재판부는 특히, 공범을 통해 피해자의 아버지에게 성관계 영상을 전송하고, 피해자의 직장까지 찾아가 협박을 일삼는 등 범행 수법이 매우 잔혹하고 악랄하다고 질타했습니다. <br /> <br />김 씨와 함께 기소된 조직원 10명도 모두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다만 재판부는 미성년자거나 갓 성년이 돼 사회경험 부족한 이들이 김 씨에게 협박당해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, 김 씨와 공동의 목표를 가졌다고 보기 어렵다며 범죄단체 조직과 활동 혐의는 무죄로 판단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임예진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영상편집 : 변지영 <br />디자인 : 정민정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임예진 (imyj77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51124200635657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