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이렇게 오토바이 헬멧 쓰고 훔치면 안 잡힐 줄 아나 봅니다. <br> <br>최근 서울의 무인점포 4곳의 지폐교환기가 하룻밤 새 털렸는데요. <br> <br>그 범행 모습이 CCTV에 다 찍혔습니다. <br> <br>김민환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><br>[기자]<br>새벽 시간 오토바이 헬멧을 쓴 남성이 인형 뽑기를 하는 무인점포에 들어섭니다. <br> <br>지폐 교환기 앞으로 가서 도구를 꺼내 교환기의 틈새에 쑤셔 넣습니다. <br> <br>지켜보는 사람이 있나 힐끔 주변을 살피더니, 교환기 문이 열리자 안에 보관돼 있던 지폐를 꺼내 준비해온 비닐 봉투에 빠르게 담습니다. <br> <br>잠시 밖에 나갔다 돌아와서는 바닥에 떨어진 천 원짜리 지폐 한 장까지 챙겨 달아납니다. <br> <br>남성이 뜯어낼 때 부서진 지폐 교환기는 이렇게 맥없이 열리고, 옆에는 흉기를 지렛대 삼아 강제로 열 때 생긴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습니다.<br> <br>남성이 오토바이로 이동하며 서울 강서구 소재 무인점포 4곳을 터는데 걸린 시간은 1시간 30분 남짓.<br> <br>피해 금액만 1400만 원에 이릅니다. <br> <br>[피해 점주] <br>"아직도 이런 애들이 있나 싶었어요. 경보도 무시하고 그냥 훔쳐가더라고요." <br> <br>경찰은 동선을 추적해 범행 다음날인 어제 경기 화성시 목욕탕에서 20대 남성을 긴급체포했습니다. <br> <br>남성은 "내가 훔친 게 아니"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걸로 전해졌습니다. <br><br>경찰은 남성을 절도와 재물손괴 혐의로 입건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민환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장규영 <br>영상편집 : 이승은<br /><br /><br />김민환 기자 kmh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