김건희 씨가 수사 과정에서 자신의 측근에게 진술을 회유한 정황이 재판에서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건진법사의 심부름으로 통일교가 건넨 샤넬 가방을 교환했다고 진술해달라고 측근에게 부탁했다는 건데요. <br /> <br />안동준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두 차례 소환에 불응했던 유경옥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김건희 씨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. <br /> <br />김 씨 최측근인 유 전 행정관은 통일교가 선물한 샤넬 가방을 직접 매장에서 교환한 인물입니다. <br /> <br />유 전 행정관은 검찰 조사를 앞뒀을 당시 김건희 씨와 논의한 적이 있다면서 당시 김 씨가 했던 말을 증언했습니다. <br /> <br />건진법사 전성배 씨와 이야기를 했으니, 검찰 조사에서는 전 씨 심부름으로 샤넬 가방을 교환한 거로 하면 안 되겠느냐고 말했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당시 김 씨는 전 씨로부터 샤넬 가방 등을 받은 적이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었는데, 여기에 맞는 진술을 측근에게 요구한 거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이후 유 전 행정관은 검찰 조사에서 전 씨가 쇼핑백을 주면서 젊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디자인으로 바꿔달라고 부탁했다며, 김 씨에게 전달된 사실은 부인했습니다. <br /> <br />김건희 씨가 측근인 유 전 행정관의 진술을 회유했다고 볼 수 있는 정황입니다. <br /> <br />다만, 유 전 행정관은 통일교 측이 건넨 그라프 목걸이에 대해서는 전 씨 측으로부터 받은 적도, 본 적도 없고 김 씨와 상의한 적도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에 대해 김건희 씨 측은 피고인과 증인이 밀접한 관계가 있다며 반대신문을 하지 않기로 했고, 유 전 행정관의 진술에 대해서도 별도의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증인신문 절차를 모두 마친 재판부는 다음 주 결심공판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특검은 피고인 신문에 대한 재판 중계를 재판부에 신청했는데, 김건희 씨 측은 진술을 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YTN 안동준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영상편집 : 임종문 <br />디자인: 김진호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안동준 (eastjun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51126220925840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