홍콩에 있는 초고층 아파트 단지에서 큰불이 나서 현재까지 최소 14명이 숨지고 10여 명이 다쳤습니다. <br /> <br />보수 공사 중이던 아파트 외벽 구조물을 타고 4개 동으로 불이 옮겨 붙으면서 피해가 커졌습니다. <br /> <br />신호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30층 넘는 고층 아파트 단지에서 불기둥이 치솟습니다. <br /> <br />아파트 4개 동에 차례로 불이 옮겨 붙었습니다. <br /> <br />홍콩 북부 타이포 구역에 있는 주거용 고층 아파트 단지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. <br /> <br />오후 2시 50분쯤 시작된 불은 몇 시간이 지나도록 꺼지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[해리 정 / 아파트 거주자 : 거리로 나가 상황을 보는데 5동이 심하게 불타고 있었어요. 바로 집에 가서 짐을 챙기고 다시 나왔는데 벌써 세 시간도 넘었습니다.] <br /> <br />소방관을 포함해 10명이 넘게 숨졌고 탈출하지 못해서 건물 안에 갇혀 있는 주민들도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. <br /> <br />건물을 가릴 정도로 거센 불길과 연기로 밤늦게까지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. <br /> <br />[데릭 암스트롱 찬 / 홍콩 소방처 부처장 : 내부 온도가 매우 높아서 건물에 진입해 위층으로 올라가 화재 진압과 구조 작업을 수행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.] <br /> <br />화재가 발생한 아파트 단지는 2천 가구 규모로 4천8백여 명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1년 넘게 대규모 보수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아파트 외벽에 설치된 대나무 구조물과 공사용 안전망을 타고 불이 번지면서 4개 동이 불길에 휩싸였습니다. <br /> <br />[찬 / 아파트 거주자 : 우리 동은 일단 불이 꺼지기는 했지만 양 옆에 있는 동들은 모두 불이 타서 마음이 너무 불안하고 걱정입니다.] <br /> <br />홍콩 당국은 경보 단계를 2008년 이후 처음으로 최고 등급인 5급으로 격상했고, CNN 등은 최악의 화재 참사라며 생중계로 피해 상황을 전했습니다. <br /> <br />화재 원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일부 주민들은 불이 났을 때 화재 경보기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신호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-영상편집 : 이정욱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신호 (sino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51127023326308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