태국 남부에서 300년 만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져 일부 도시가 물에 잠기고 최소 33명이 숨졌습니다. <br /> <br />베트남에서도 100명 넘게 목숨을 잃는 등 최근 기후변화로 동남아 홍수 피해가 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정유신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도로도 주택가도, 도시 전체가 물바다로 변했습니다. <br /> <br />집이 물에 잠긴 주민들은 지붕을 뚫고 올라가 애타게 구조를 기다립니다. <br /> <br />2미터 넘게 물이 차오르자 전봇대에 대피했던 남성들은 곡예 하듯 전선에 매달려 이동합니다. <br /> <br />환자 구조와 구호품 전달을 위해 헬기와 모터보트가 총동원됐습니다. <br /> <br />강물이 범람하며 도로 위엔 커다란 뱀이 헤엄쳐 지나는 모습도 목격됐습니다. <br /> <br />[홍수 피해 지역 주민 : 갑시다. (뱀이) 나오면 위험해!] <br /> <br />태국 송클라주에 21일 하루에만 33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300년 만에 가장 많은 강우량을 기록했습니다. <br /> <br />일주일 동안 내린 비로 현재까지 33명이 숨지고 270만 명 넘게 피해를 입었다고 현지 재난 당국이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태국 정부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고, 선박 200여 척과 자국 유일의 항공모함까지 투입해 지원에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베트남에서도 폭우로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해 100명이 넘게 숨졌습니다. <br /> <br />강물에 고립된 농부를 구하기 위해 대형 드론을 동원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말레이시아에서도 홍수로 1만 명 넘게 대피하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. <br /> <br />[아마드 소피안 빈 / 피해 지역 주민 : 집에 있는 제 물건을 챙기려고 했는데,이미 허리 바로 위까지 물이 차 올랐어요.] <br /> <br />앞서 이달 초 필리핀에선 태풍 '갈매기'가 강타해 250명이 숨지는 등 최근 동남아에서 폭우 피해 규모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정유신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정유신 (yusin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51127043837711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