경찰, 가정집 곳곳에서 휴대전화 수십 대 발견 <br />책상 밑·옷장에서 충전 중인 휴대전화 다수 발견 <br />해외발신번호 070→010 조작하는 불법 중계 장비<br /><br /> <br />070 번호로 걸려온 전화의 경우 해외에서 사기 전화를 한 것으로 의심해 끊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요. <br /> <br />070 번호를 010으로 변환하는 불법 중계 장비를 활용해 350억 원대 피싱 범죄를 도운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. <br /> <br />송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경찰이 급습한 가정집 곳곳에서 휴대전화 수십 대가 나옵니다. <br /> <br />거실은 물론 책상 밑과 옷장 안에서도 충전 중인 휴대전화들이 발견됩니다. <br /> <br />모두 대포폰으로, 해외에서 070으로 걸려온 전화를 국내에서 010 번호로 바꿔주는 불법 중계 장비들입니다. <br /> <br />"(현 시간부로 현행범 체포하는 거예요.) 네? 전기통신사업법 위반이고…." <br /> <br />번호 조작을 의뢰한 일당은 해외 사기 조직들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자신들이 쓰는 인터넷 전화번호인 070을 개인 휴대전화 번호인 010으로 조작하면 사람들이 더 쉽게 속을 것으로 본 겁니다. <br /> <br />[정요섭 / 경기남부경찰청 형사기동 1팀장 : 카톡에 자기 여자친구라고 함께 찍은 프로필 사진까지 올려놓고 범행을 했기 때문에 피해자들은 믿었던 겁니다.] <br /> <br />지난해 10월부터 1년여 동안 이 같은 중계 장비를 활용한 사기 범죄에 국내에서 768명이 속아 354억 원을 뜯겼습니다. <br /> <br />수십만 원에서 최대 27억 원까지 뺏긴 경우도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[6천만 원 사기 피해자 : 제가 직업이 택배 기사라 010으로 온 전화는 어떤 고객이 전화 주실지 모르기 때문에 항상 무조건 받는 사람이라…] <br /> <br />경찰은 전국 11개 시도에서 불법 중계소 51곳을 단속했습니다. <br /> <br />검거된 조직원 63명은 통신 장비 관리만 해주면 돈을 준다는 홍보글을 보고 참여한 경우가 많았는데, <br /> <br />자신의 집 등에 중계기를 설치한 대가로 매달 4백에서 6백만 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. <br /> <br />10대부터 60대까지 연령층도 다양했고, 심지어 가족이나 연인이 함께한 경우도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번호 조작 장비를 관리하는 것도 범죄에 가담하는 거라고 강조하고, 모르는 010 번호의 경우 피싱 범죄 가능성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. <br /> <br />또 해외에 있는 것으로 파악된 총책 1명과 관리책 2명에 대해 인터폴 적색수배를 내리고 추적을 이어갈 방침입니다. <br /> <br />YTN 송수현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영상편집 : 고창영 <br />화면제공 : 경기... (중략)<br /><br />YTN 송수현 (sandy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51127225907733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