경찰이 AI를 이용해 허위 처방전을 발급해주는 불법 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로 30대 남성을 검찰에 송치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 사이트에서는 의료인의 진단 없이, AI와 채팅을 통해 병원 관계자 이름을 무단 도용해 만든 처방전을 발급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. <br /> <br />정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사이트 채팅창에 요즘 콧물이 심하다고 입력하자 AI가 자세한 증상을 물어봅니다. <br /> <br />이후 10개가 넘는 각종 질문에 대답하니 증상에 해당하는 병명 여러 개가 제시됩니다. <br /> <br />그중 하나를 고르자 의료인 진단 과정 없이 1분 안에 불법 처방전이 뚝딱 만들어집니다. <br /> <br />30대 A 씨는 지난해 8월부터 3개월에 걸쳐 이렇게 AI를 이용해 처방전을 발급하는 사이트를 운영했습니다. <br /> <br />의료계와 관계없는 직업을 가졌지만, 인터넷에 떠도는 처방전을 입수해 AI를 학습시켰다며 이용자들을 모았습니다. <br /> <br />처방전에는 발급한 의료인 정보도 필요한데, 모르는 병원 관계자의 이름을 도용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. <br /> <br />내과와 외과, 피부과 등 다양한 허위 처방전을 발급하고 받은 이용료는 건당 3백 원에서 6백 원으로, 140여 차례 결제가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 <br /> <br />A 씨는 결국 의사단체로부터 고발당했는데, 경찰은 실제 처방전을 이용해 약 구매까지 이뤄진 경우는 극히 드물었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조주현 /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·경제범죄 수사2계장 : 일반적인 처방전과는 내용이나 양식이 달라 약국에서 구매까지 이뤄진 경우는 극히 적었고, 향정신성 의약품은 처방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] <br /> <br />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해당 사이트를 차단 조치하고, 운영자 A 씨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정현우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영상기자 : 정진현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정현우 (junghw5043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51129182826781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