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경찰이 불법 도박판이 벌어지고 있단 신고를 받고 현장을 급습했습니다.<br><br>수십 명이 모여있을거란 예상과 달리 현장엔 대여섯명 뿐이었습니다.<br><br>경찰이 그냥 갈 수 없겠죠?<br><br>수색 작전을 벌인 끝에 전혀 뜻밖의 장소에서 이들을 찾아냈습니다.<br><br>이다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<br><br>[기자]<br>경찰이 다세대 주택 문을 열고 안으로 진입합니다. <br><br>집 안에는 외국인 대여섯명이 둘러 앉아 있습니다. <br><br>20명 넘는 외국인 도박을 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했지만 인원이 맞지 않는 겁니다. <br><br>경찰은 다세대주택 건물 곳곳을 수색하기 시작합니다.<br><br>건물 옥상으로 올라갔더니 파란색 물탱크 위에 아슬아슬 서 있는 외국인 남녀 한쌍이 보입니다. <br><br>좁은 물탱크 위에서 둘은 딱 붙어 겨우 버티고 있었습니다. <br><br>추락 위험에 대비해 건물 외부에는 에어매트까지 설치해 놨습니다. <br><br>경찰은 이들을 안전하게 이동시킨 뒤 물탱크 안과 구조물 사이 등도 수색했습니다.<br><br>[경찰 관계자]<br>"옥상에 버려져있는 이불이라든지 그걸 덮어쓰고 물탱크 놓는 공간이 있었어요. 그 위에 구조물이 있는데 그 위에 바짝 엎드려 있다든지 전부 다 숨어 있었어요."<br><br>다세대 주택 건물에서 찾아낸 외국인은 총 24명, 모두 베트남 국적이었습니다. <br><br>이중 남성 2명과 여성 2명은 불법체류자로 확인돼 출입국사무소로 인계됐습니다. <br><br>하지만 나머지 외국인들은 급습 현장에서 도박 증거물이 나오지 않아 불법 도박혐의를 적용하지 못했습니다.<br><br>경찰은 이들에 대해 추가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. <br><br>채널A뉴스 이다해입니다.<br><br>영상제공: 경남경찰청<br>영상편집: 차태윤<br /><br /><br />이다해 기자 cando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