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국민의힘은 계엄 1년을 이틀 앞두고 여전히 계엄 사과의 늪에서 빠져나오질 못했습니다. <br> <br>당 안에서는 사과와 절연 목소리가 터져나왔지만, 장동혁 대표, 오늘 열린 마지막 국민 대회에서 사과 요구를 사실상 일축했습니다. <br> <br>최승연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오늘 오전 최고위원회의, 계엄은 악몽이었다며 양향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'계엄 자성론'을 꺼냈습니다. <br> <br>[양향자 / 국민의힘 최고위원] <br>"미래로 나아가고 싶은 당원과 지지자를 정작 우리 지도부가 그날에 붙잡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 볼 일입니다." <br><br>안철수 의원은 "계엄으로 시민의 삶이 무너졌다"며 사과했고, 친한계 진종오 의원도 "역사를 되돌렸던 계엄을 국민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"고 밝혔습니다.<br> <br>하지만 인천에서 열린 전국 순회 마지막 장외집회에서 장동혁 대표는 사과 요구를 사실상 일축했습니다. <br> <br>[장동혁 / 국민의힘 대표] <br>"과거에서 벗어나자고 외치는 것 자체가 여러분 그것이 과거에 머무는 것입니다. 우리가 끊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!" <br> <br>현장에서 일부 당원들은 오늘도 계엄을 옹호했습니다. <br><br>[현장음] <br>"계엄은 옳았다!" "배신자! 배신자!"<br> <br>이런 장외 집회에 대한 불만도 터져나왔습니다. <br><br>4선 한기호 의원은 의원 단체방에서 "당원끼리 몸싸움하는 모습까지 국민들에게 보이고 있다"며, "장외 집회를 계속해야 하느냐"고 비판했습니다. <br> <br>김미애 의원은 "서로 거칠게 공격하는 모습은 짜증유발 행동으로 보인다"며 동조했습니다. <br> <br>국민의힘은 내일 경기 용인에서 마지막 장외 집회를 열 계획이었지만 계엄 사과를 둘러싼 찬반 갈등 확산을 의식한 듯 전격 취소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최승연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이 철 김명철 <br>영상편집 : 김민정<br /><br /><br />최승연 기자 suung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