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100kg 넘는 멧돼지가 돌진하면 누구라도 그대로 얼어붙을 것 같은데요. <br> <br>산속도 아닌 아파트 단지 한복판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습니다. <br> <br>멧돼지의 공격을 받은 80대 여성이 크게 다쳤는데요. <br> <br>당시 충격적인 상황, 배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><br>[기자]<br>몸집이 큰 멧돼지가 아파트 단지 도로 주차간판을 넘어뜨립니다. <br> <br>출입문까지 여러번 들이받습니다. <br> <br>주차장 출입구쪽에 있던 80대 여성을 발견하고 그대로 돌진합니다. <br> <br>여성이 쓰러지자 물어뜯고, 얼굴까지 들이받습니다. <br> <br>여성이 조금이라도 움직이면 또다시 들이받는 등 3분 가까이 공격은 계속됐습니다. <br> <br>비명 소리를 들은 경비원과 주민이 나타나 몽둥이로 멧돼지를 내려칩니다. <br> <br>도망가던 멧돼지는 또다른 경비원을 공격합니다. <br> <br>경비원은 겨우 담을 넘어 피합니다. <br> <br>[구자규 / 아파트 주민 (어제)] <br>"제가 몸무게가 103kg 정도 나가는데, 멧돼지를 6~7회 내려쳤는데 멧돼지는 전혀 이상이 없고, 무섭고 피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습니다." <br> <br>멧돼지에 공격당한 80대 여성은 중상을 입었고, 경비원은 경상으로 병원에서 치료 중입니다. <br><br>무게 120kg의 멧돼지는 아파트 인근 텃밭에서 출동한 경찰과 엽사 등에 의해 사살됐습니다. <br> <br>이틀 전 대낮, 멧돼지가 난동을 부린 아파트단지는 인근까지 여전히 불안감에 휩싸여 있습니다. <br> <br>[이종수 / 부산 금정구] <br>“불안하죠. 밤에 혹시나 외출하고 오다가 멧돼지가 여기서 내려와서 마을 밑에까지 내려오니까 위험합니다." <br> <br>전문가들은 멧돼지를 마주치면 큰 소리를 내지 말고, 장애물을 이용해 조용히 몸을 숨기라고 당부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배영진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; 김현승 <br>영상편집 : 남은주<br /><br /><br />배영진 기자 ican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