홍콩 아파트 화재 참사의 사망자가 151명으로 늘었습니다. <br /> <br />자칫 추모 열기가 반중 시위의 불씨가 될까, 선동 혐의로 체포하는 사례도 잇따랐습니다. <br /> <br />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어둠 속에서 손전등으로 비춘 곳마다 온통 검게 그을렸습니다. <br /> <br />살림살이 대부분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게 녹아내려 잿더미로 변했습니다. <br /> <br />홍콩 매체들이 공개한 참사 현장 내부 수색 영상입니다. <br /> <br />이튿날 현지 경찰도 감식 반원들이 아파트 안에서 촬영한 사진을 공개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어, 보수 공사용 비계를 덮는 그물망이 안전 규정을 충족하지 못했다는 발표도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처음 화근으로 지목된 대나무 틀이 아니라 중국산 값싼 그물망이 문제였단 지적과 같은 맥락입니다. <br /> <br />[후잉밍 / 홍콩 특별행정구 청렴 전문위원 : 방호망을 묶음당 54홍콩달러 (약 1만 원) 2,300묶음을 샀는데, 난연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것이었습니다.] <br /> <br />사망자 수는 갈수록 늘어가는 가운데, 경찰의 화재 책임 수사에 더해 반부패 당국에 붙잡힌 관계자들도 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대중의 증오를 선동한 혐의로 체포되는 사례도 잇따랐습니다. <br /> <br />책임 규명과 제도 개선을 촉구하며 온라인 청원을 주도한 대학생이 시작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[마일스 콴 / 선동 혐의로 체포된 대학생 : 홍콩 사람들은 슬픔과 분노에 휩싸여 있습니다. 우리의 요구 사항은 법에 따라 받아들여져야 합니다.] <br /> <br />홍콩 보안 당국은 불순 세력의 반역적 언행과 분열 선동에 현혹되지 말라는 경고 성명을 올렸습니다. <br /> <br />홍콩 최악의 참사로 기록된 아파트 화재는 꺼졌지만, 2019년 반중 시위 때처럼 민심의 불길이 다시 타오를까, '정치적 진화'에 나선 셈입니다. <br /> <br />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강정규 (live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51201225237568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