사실상 대한민국 국민이 다 털린 대규모 정보 유출 사고가 터진 쿠팡이 홈페이지·애플리케이션(앱)에 올린 사과문을 사흘만에 내리고 광고를 내걸어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앞서 쿠팡은 지난달 30일 쿠팡 홈페이지와 앱 등에 '고객 여러분께 심려와 걱정을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'라는 제목의 사과문을 게재했습니다. <br /> <br />사과문은 홈페이지 상단에 작은 배너로 게재됐으며, 전날 오후 고객 계정 약 3,370만 개가 무단으로 노출됐다고 공지한 지 하루 만에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나 쿠팡 측이 사과문을 사흘만에 내리면서, 쿠팡 회원들 사이에서는 "이틀짜리 사과문"이라는 비판과 함께 진정성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2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(과방위) 쿠팡 정보 유출 사태 관련 긴급현안질의에서도 이와 관련된 지적이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이날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쿠팡의 사과문이 이용자들에게 잘 보이는 '팝업' 형태 아닌 광고 배너로 게재된 점을 지적하면서 "오늘 아침 9시 7분에는 이마저도 사라졌다. 3,000만명 넘는 국민이 불안에 떨고 있는데 장사 좀 더 하겠다고 이렇게 하고 있다"고 질책했습니다. <br /> <br />황정아 민주당 의원 역시 "모바일로도 PC로도 사과문은 눈을 씻고 찾아봐도 안 보인다"는 지적을 내놨습니다. <br /> <br />황 의원이 "당연히 보이는데 잘 보이는 데 있어야 되는 것 아닌가. 이 엄중한 사태에 왜 안 보이게 해 놓은 건지 이해가 안 된다. 사과문 공지 (다시) 올리셔야 될 것 같다"고 하자,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는 "다각적인 방법으로 소비자들에게 불안을 덜어 드릴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"라고 답했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디지털뉴스팀 기자ㅣ이유나 <br />오디오ㅣAI앵커 <br />제작ㅣ이 선 <br /> <br />#지금이뉴스<br /><br />YTN 이유나 (lyn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51202174150422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