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미국 국적의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을 향한 책임 회피 논란은 거세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이번 유출 사건으로 쿠팡 주가는 급락했는데요, 김 의장은 이미 주식을 팔아 4800억 원 현금을 손에 쥐었습니다. <br> <br>한국에서 키운 사업으로 본인은 큰 돈 벌고, 일 터지자 책임은 외면한다는 지적입니다. <br> <br>김태우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어릴 때 미국으로 이민을 가 미국 시민권을 획득한 김범석 쿠팡Inc 이사회 의장. <br><br>하버드대를 졸업한 후 2010년 쿠팡을 세웠고, 이후 미국 나스닥에 상장시켰습니다.<br> <br>[김범석 / 쿠팡lnc 이사회 의장 (지난 2019년)] <br>"어떻게 해야 소비자가 모든 걸 누리게 할 수 있을지 자문하세요." <br> <br>지난해 11월엔 보유 중이던 쿠팡 주식 일부를 매각해 4846억 원 상당을 현금화 했습니다. <br> <br>쿠팡은 매출 대부분을 한국에서 거두고 국내 소비자를 기반으로 성장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미국에 상장된 기업이라는 이유로 내부 통제와 사회적 책임을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. <br> <br>김 의장은 지난 2021년 한국법인 의장과 등기이사에서 모두 물러나 국내 법적 책임에선 벗어난 상태입니다. <br> <br>보통주 200만 주를 미국 자선기금에 기부하면서 국내 기부에는 인색하다는 비판도 나옵니다. <br><br>일각에선 이번 개인정보 유출로 쿠팡이 미국 당국으로부터 제재를 받거나 주주 집단소송을 당할 수 있다고 전망합니다. <br><br>미국 증권위 규정에 따르면 중대한 사이버 보안 사고를 겪은 상장기업은 4영업일 이내에 사고 내용을 공시해야 하는데요. <br> <br>쿠팡은 이번 사고를 기한 내에 공시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<br> <br>사고 여파가 계속되는 가운데 쿠팡 주가는 뉴욕 증시에서 5% 이상 급락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태우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강인재 <br>영상편집 : 변은민<br /><br /><br />김태우 기자 burnkim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