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10대 청소년들이 새벽에 아파트 주차장을 돌며 차량들을 털었습니다. <br> <br>그런데 이들이 잡힌 이유, 아이러니하게도 훔친 이어폰 때문이었는데요. <br> <br>최다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><br>[기자]<br>택시에서 내린 10대 남녀 4명이 아파트 지하주차장으로 들어섭니다. <br> <br>남성 두 명이 문이 안잠긴 검은색 차량에 타더니 지갑을 들고 나옵니다. <br> <br>다른 승용차 운전석에 탄 여성도 명품 시계를 들고 내립니다. <br><br>이 주차장을 30분 가량 돌며 차량을 털고 종적을 감춘 10대들. <br> <br>그날 밤 서울의 대학가 식당에서 모습이 포착됐습니다. <br> <br>[식당 직원] <br>"이모, 저 명품 시계 있어요. 저 명품 가방 있어요. 막 이런 걸 자랑을 하더라고요."<br> <br>조금 뒤 휴대전화 화면을 보며 30대 남성이 식당에 들어서고, 이들 남녀에게 말을 겁니다. <br><br>10대 남성이 슬며시 자리를 뜨려 하더니 30대 남성이 자신을 따라가자 빠르게 달아납니다. <br> <br>뒤를 바짝 쫒고 있는 젊은 남성은 조금 전 차량에서 지갑을 도난당한 피해 차량 주인. <br><br>함께 도난 당한 무선 이어폰의 위치추적 기능을 활용해 이들의 위치를 찾았습니다. <br> <br>[도난 피해 남성] <br>"(위치) 알림이 울리기 시작하더라고요. 그런데 보니까 그게 이제 홍대 쪽인 거죠."<br> <br>신고를 받은 경찰이 출동해 10대 남녀 3명을 긴급체포했고, 1명은 자수했습니다. <br> <br>조사 결과 이들은 모두 중학생에 해당하는 나이대로. <br><br>승용차와 오토바이 등을 훔쳐 탄 적도 있다고 진술했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드러나지 않은 추가 범행이 있는지 조사 중입니다. <br><br>채널A 뉴스 최다희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채희재 <br>영상편집 : 김지향<br /><br /><br />최다희 기자 dahee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