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오늘 정치권은 카메라에 찍힌 이 문자 하나로 시끌벅적했습니다. <br> <br>김남국 대통령실 비서관이 인사 추천 부탁을 받고 "훈식이 형과 현지 누나"라며 강훈식 비서실장과 김현지 부속실장을 언급한 이 문자, 어떻게 된 걸까요? <br> <br>대통령실은 김 비서관에게 엄중 경고했습니다. <br> <br>정연주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어젯밤 본회의장. <br> <br>민주당 문진석 의원이 김남국 대통령 디지털소통비서관에게 보낸 문자가 취재진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.<br><br>문 의원이 한국자동차산업협회장에 특정 인사를 추천하면서 '우리 중대 후배고, 자격은 되는 것 같은데 아우가 추천 좀 해달라"는 문자를 보내자 김 비서관은 "훈식이 형이랑 현지 누나한테 추천할게요" 라고 답합니다.<br> <br>인사 청탁을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과 김현지 대통령 제1부속실장에게 전달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. <br><br>문 의원과 김 비서관은 대통령과 같은 중앙대 동문으로 초기 친명 '7인회' 멤버입니다. <br><br>대통령실은 "부정확한 정보를 부적절하게 전달한 내부 직원에 대해 공직 기강 차원에서 엄중 경고 조치했다"며 밝혔습니다.<br> <br>대통령실 관계자는 "김 비서관에게 하는 경고"라며 "한국자동차산업협회장은 대통령 임명 대상이 아니다. 추천도 실제로 없었다"고 말했습니다. <br> <br>문 의원은 취재진에게 "몸이 안 좋다"는 문자를 남긴 채 자취를 감췄습니다. <br><br>문 의원이 청탁한 홍성범 전 자동차산업협회 본부장은 채널A에 "강훈식, 김현지 실장 둘 다 모르는 사이"라며 추천을 요청한 적이 없다는 취지로 설명했습니다.<br> <br>민주당은 '부적절한 처신'이라며 당혹스러워하는 기류입니다. <br><br>[박수현 /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] <br>"매우 부적절하다고 하는 것에 이견은 없습니다." <br> <br>채널A 뉴스 정연주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김재평 장명석 <br>영상편집 김지균<br /><br /><br />정연주 기자 jyj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