검찰, ’환경미화원 갑질’ 공무원 구속영장 청구 <br />"주식 안 오르면 계엄령"…이불 덮어 발로 밟아 <br />"비비탄 총 쏘고 꽁초 던져…청소차 따라 뛰게 해"<br /><br /> <br />최근 강원도 양양군청 공무원이 환경미화원들에게 상습적으로 가혹 행위를 한 의혹이 드러나 공분을 샀는데요. <br /> <br />검찰이 이 공무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. 송세혁 기자!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강원영동취재본부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검찰이 어떤 혐의로 영장을 청구한 건가요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춘천지검 속초지청은 어제 강요 등 혐의로 양양군청 7급 운전직 공무원 40대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A 씨는 환경미화원 3명에게 폭언과 폭행 등 상습적으로 직장 내 괴롭힘을 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. <br /> <br />자신이 투자한 주식 가격이 오르지 않으면 '계엄령을 선포한다'며 미화원들끼리 가위바위보를 시켜, 진 사람을 이불로 덮은 뒤 발로 밟게 했습니다. <br /> <br />또 미화원들을 향해 비비탄 총을 쏘거나 담배꽁초를 던지는 모욕적인 행동도 반복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새벽에는 청소차에 태우지 않고 출발해 뛰어서 따라오게 했고, 자신이 투자한 주식을 사라고 압박해 피해자들이 100주 이상을 사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앞서 경찰은 지난달 25일 피해자들 고소를 접수했고, 이후 양양군청과 A 씨 주거지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이어 지난 2일 A 씨를 소환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. <br /> <br />A 씨 구속 여부는 내일 오후 2시 춘천지법 속초지원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거쳐 결정됩니다. <br /> <br /> <br />그런데 피해자들은 그동안 끔찍한 괴롭힘을 당하면서도 오랫동안 참고만 있었던 건가요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피해 미화원 3명 중 1명은 공무직이고 나머지 2명은 6개월 계약직인데요. <br /> <br />피해자들은 양양군이 좁은 지역이다 보니 지연과 학연이 얽혀 있고 혹시 신고하더라도 윗선에서 덮으면 보복을 당하지 않을까 두려웠다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지난 7월부터 석 달간 끔찍한 괴롭힘을 견디다 못해 언론에 제보했고 지난달 25일 경찰에 고소했습니다. <br /> <br />피해자들은 현재 유급 휴가에 들어갔고 가해 공무원은 직위 해제된 상태입니다. <br /> <br />대통령실의 엄정 조치 지시에 따라 행정안전부는 지난달 24일부터 사흘간 현장 조사를 벌였고, 결과에 따라 강원도와 양양군은 징계를 내릴 예정입니다. <br /> <br />고용노동부도 직장 내... (중략)<br /><br />YTN 송세혁 (shsong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51204145255160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