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<p>[앵커]<br>20대 남성이 모텔에서 중학생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두 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치는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졌습니다. <br> <br>범행 전, 미리 흉기를 사두곤 모텔로 불렀습니다. <br> <br>허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><br>[기자]<br>20대 A씨가 마트 계산대에서 물건을 봉지에 담습니다. <br> <br>범행에 사용한 흉기와 술을 사는 겁니다. <br> <br>모텔에 투숙한 A 씨는 10대 여중생을 불렀습니다. <br> <br>2주전 온라인 오픈채팅을 통해 알던 사이였습니다. <br> <br>[모텔 관계자]<br>"남자 혼자 왔어요. 나중에 뭐, 경찰이 와서 알았다니까요."<br> <br>이 여중생이 112신고를 한 건 오후 5시 7분쯤. <br> <br>출동한 경찰은 객실 화장실에서 흉기에 찔린 남녀 중학생 3명을 발견했습니다. <br><br>신고한 여중생을 포함해 2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습니다. <br><br>경찰이 문을 두드리자 남성은 3층 창문으로 뛰어내려 숨졌습니다.<br><br>[김종현 / 목격자]</p><p>"지나가는 길에 쿵 소리가 나길래 남자분이 쓰러져서 피를 흘리고 있더라고요."<br> <br>경찰은 피해 학생들 외에 여중생 한 명이 더 있었던 사실을 확인했습니다. <br> <br>숨진 여학생이 A씨 연락을 받고 친구인 B양과 함께 모텔에 갔는데, 홀로 객실 밖에 나온 B양이 남자 중학생 2명에게 연락해 도움을 요청한 겁니다. <br> <br>모두 한 방에 모인 가운데 실랑이가 벌어지면서 범행까지 이어진 것으로 추정됩니다. <br><br>경찰은 B양에게서 A씨가 숨진 여학생에게 관심이 있었는데, 남자친구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격분했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. <br> <br>CCTV 분석과 휴대전화 포렌식 등을 통해 사건 경위를 파악한다는 계획입니다 <br> <br>채널A 뉴스 허준원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오현석 김현승 <br>영상편집 : 형새봄</p><br /><br /><br />허준원 기자 hjw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