계엄령 놀이를 한다며 군청 공무원이 환경미화원을 폭행하거나 가혹 행위를 한 사건이 드러났죠. <br /> <br />대통령실까지 나서면서 경찰 수사와 고용노동부 직권 조사 등이 진행되고 있는데요. <br /> <br />조금 전부터 가해 공무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진행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취재기자 연결합니다. 지 환 기자! <br /> <br />현재 가해자 공무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고요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맞습니다. <br /> <br />피의자는 강원도 양양군청 7급 운전직 공무원인 40대 A 씨인데요. <br /> <br />오후 2시부터 춘천지법 속초지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진행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피해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A 씨는 아무 답을 하지 않고 고개를 숙이고 법정에 들어갔습니다. <br /> <br />A 씨는 환경미화원 3명에게 폭언과 폭행 등 상습적으로 직장 내 괴롭힘을 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. <br /> <br />일단 자신이 투자한 주식 가격이 오르지 않으면 '계엄령을 선포한다'고 엄포를 놓고요. <br /> <br />미화원들끼리 가위바위보를 시켜 진 사람을 이불로 덮은 뒤 발로 밟는 '이불놀이'라는 것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미화원들을 향해 비비탄 총을 쏘거나 담배꽁초를 던지는 모욕적인 행동도 반복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새벽에는 청소차에 태우지 않고 출발해 뛰어서 따라오게 하는 일도 있었고, 특정 색깔 속옷을 입으라고 명령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피의자 A 씨에 대해 형량이 무거운 강요 혐의를 적용하고 있는데요. <br /> <br />폭행과 협박 혐의도 함께 수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A 씨 구속 여부는 오늘 오후 늦게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'계엄령 놀이'라는 게 공직 사회에서 이뤄졌다는 게 잘 믿기지 않는데요. <br /> <br />이 사건 뒤에는 계약직 직원에 대한 차별과 괴롭힘이 있었다고요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피해 미화원 3명 가운데 1명은 사실상 무기 계약인 공무직이고 나머지 2명은 6개월 계약직인데요. <br /> <br />양양군 인구가 2만7천여 명, 아무래도 좁은 지역 사회이다 보니 지연과 학연이 얽혀 있고요. <br /> <br />혹시 신고하더라도 윗선에서 덮으면 보복을 당하지 않을까 두려웠다고 피해자들은 말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피해자인 계약직 직원의 경우에 봄이면 산불진화대원, 여름이면 환경미화원으로 근무하며 6개월 짧은 월급쟁이 일을 반복하는 청년들이었는데요. <br /> <br />지난 석 달 끔찍한 괴롭힘을 견디다 못해 언론에 제보했고 경찰에 고소했습니다... (중략)<br /><br />YTN 지환 (haji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51205145337489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