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어젯밤, 폭우내리듯 퍼붓던 기습 폭설에 도로 곳곳에서 발 묶였던 분들 많았을 겁니다. <br> <br>도로가 마비되고 사고도 속출했는데요. <br> <br>버스 안에서 무려 9시간 동안 갇혀 있던 시민도 있었습니다. <br> <br>신선미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><br>[기자]<br>도로가 거대한 주차장으로 변했습니다. <br> <br>시간이 흘러도 정체는 풀릴 기미가 안보입니다. <br> <br>조금이라도 앞으로 가면 그나마 다행입니다. <br> <br>서울에서 경기 광주까지 평소 1시간 반 정도면 충분했던 퇴근길이지만, 어제는 버스에서 9시간 넘게 버터야 했습니다. <br> <br>[박양희 / 폭설 피해 시민] <br>"생리적인 현상도 해결이 안 되니까 그런 것 때문에 중간에 하차한 분들도 계셨고, 제설차가 지나가는 걸 거의 보지 못했어요." <br> <br>빙판길로 변해버린 도로. <br> <br>차들은 모두 멈춰섰습니다. <br> <br>일부 승객들은 버스에서 내려 도로변을 걸어갑니다. <br> <br>밤사이 과천봉담고속도로 일부 구간에서는 9시간 넘는 정체가 빚어졌습니다. <br> <br>내부순환로와 북부간선도로, 강변북로 등 서울 시내 도로들도 한동안 통제돼 운전자들의 발이 묶였습니다. <br><br>내부순환로에 3시간 동안 갇힌 임신부가 교통경찰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빠져나오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차들로 꽉 막혀 제설차 투입이 어려웠던 데다, <br> <br>눈길, 빙판길 사고가 잇따르면서 상황은 더욱 악화됐습니다. <br> <br>[운전자] <br>"안에 사고가 나서 동생이 안에 갇혀 있어 가지고. 저는 여기 빙판 때문에 갈 수 없다고 해서 나가야 할 것 같고." <br> <br>밤새 제설작업은 진행됐지만 폭설의 여파는 아침 출근길에도 이어졌습니다. <br> <br>[김병규 / 경기 용인시] <br>"집 앞이나 여기나 지금 너무 미끄러워서 아까도 오면서 넘어질 뻔 했거든요." <br> <br>오늘도 빙판길 도로에서 교통사고가 이어졌습니다.<br> <br>서울 여의하류 IC인근에서 차량 10대가 부딪히는가 하면, 서울 국회대로에서도 차량 12대가 추돌해 2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신선미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박재덕 이기상 이락균 강철규 <br>영상편집 : 차태윤<br /><br /><br />신선미 기자 fresh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