법원, 증거인멸·도주 우려…구속영장 발부 <br />"주식 안 오르면 계엄령"…가위바위보 진 사람 밟아 <br />비비탄 쏘고 담배꽁초 던지는 등 모욕적 행위 반복<br /><br /> <br />'계엄령 놀이'를 한다며, 환경미화원들을 폭행하는 등 갑질과 가혹 행위를 일삼은 강원도 양양군청 공무원이 구속됐습니다. <br /> <br />법원에 출석한 가해 공무원은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홍성욱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한 양양군청 7급 운전직 공무원 A 씨. <br /> <br />경찰과 취재진에 둘러싸여 법원 안으로 들어갑니다. <br /> <br />취재진 질문에는 고개를 숙인 채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[양양군 공무원 피의자 A 씨 : (계엄령 놀이라는 이름은 왜 붙이신 거예요? 아직도 장난이라고 생각하시나요?) …… (오늘이 (피해)청년들 계약 종료 마지막인데 어떻게 생각하세요?) ……] <br /> <br />30분 짧은 심사를 거친 법원은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. <br /> <br />환경 미화원들을 지독하게 괴롭힌 A 씨. <br /> <br />자신이 투자한 주식 가격이 오르지 않는다는 게 이유였습니다. <br /> <br />이른바 '계엄령 놀이'라고 이름 붙이고, 가위바위보에서 진 사람을 이불로 덮은 뒤 밟도록 했습니다. <br /> <br />피해자들을 향해 비비탄 총을 쏘고, 담배꽁초를 던지는 등 모욕적 행위도 반복했고, 청소차량에 태우지 않고 출발해 달리게 하거나 특정 색상 속옷 착용을 강요했습니다. <br /> <br />피해자 환경미화원 3명 가운데 1명은 사실상 무기 계약인 공무직이고, 나머지 2명은 6개월 계약직 신분. <br /> <br />특히 계약직 직원은 봄이면 산불진화대원 여름이면 환경미화원으로 근무하며 6개월 짧은 월급쟁이 일을 반복하는 청년들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7월부터 석 달간 이어진 괴롭힘을 견디다 못해 언론에 제보했고, A 씨의 갑질과 가혹 행위가 세상에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앞선 경찰과 자치단체 조사에서 혐의를 대부분 인정했지만, 일부는 장난이었다고 진술한 A 씨, 결국 구속을 피하지 못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홍성욱입니다. <br /> <br />영상기자 : 조은기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홍성욱 (hsw0504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51205231930293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