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동안 북한 매체에서 볼 수 없었던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가 최근 석 달 만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. <br /> <br />아버지 없이 군 장교로부터 거수경례를 받는 장면이 노출됐고, 북한 매체의 호칭도 달라졌습니다. <br /> <br />북한의 의도가 뭔지, 이종원 기자가 짚어봤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아버지와 똑같은 검정 가죽 롱코트를 입은 주애가 김정은과 나란히 승용차 뒷좌석에서 내립니다. <br /> <br />김정은이 사열을 받고 지나가자, 북한 매체는 주애의 사열대 인사 장면을 '단독 샷'으로 방송했습니다. <br /> <br />주애가 거수경례를 받는 장면도 노출했는데, 아버지 없이 홀로 군 장교의 경례를 받는 모습을 공개한 건 꽤 이례적입니다. <br /> <br />'사랑하는 자제분'으로 소개하던 기존 주애의 호칭도 이렇게 바뀌었습니다. <br /> <br />[조선중앙TV : 존경하는 자제분께서 동행하셨습니다.] <br /> <br />지난달 말 열린 북한 공군 창설 80주년 행사 모습으로, 주애가 북한 매체에 등장한 건 지난 9월 중국 전승절 행사 이후 석 달 만입니다. <br /> <br />이번 행사에선 평소 얼굴에 가득했던 웃음기가 사라졌고, 동선마다 앳된 티를 벗고 권위적인 모습도 연출했습니다. <br /> <br />방송 일부 장면에선 김정은보다 더 부각 되기도 했는데, 후계 구도 공식화 작업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옵니다. <br /> <br />[박원곤 /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: 혼자서 활동하는 모습들을 점차 부각하고 있다… 특히 군이 충성 맹세를 하는 모습들이 보여지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후계구도에 한 발 더 다가서는 모습이 보이고 있다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.] <br /> <br />전문가들은 주애에 대한 후계 구도 작업은 속도 조절을 통해 중장기적 관점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분석합니다. <br /> <br />특히 북한 내부는 물론, 대외적으로도 후계자로서의 입지를 다져주기 위한 체계적인 전략에 따라 진행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이종원입니다. <br /> <br />영상편집 : 한경희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이종원 (jongwon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51206143200064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