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3370만 명의 개인 정보가 털린 쿠팡. <br><br>불안감에 탈퇴를 고려 중인 이른바 '탈팡' 고객들이 적지 않습니다. <br><br>그런데 탈퇴 절차가 너무나 복잡해서 중간에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. <br><br>특히 어르신들에게 탈팡은 하늘의 별따기입니다. <br> <br>장호림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><br>[기자]<br>무려 3천370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쿠팡. <br> <br>지난 2일엔 이용자수가 18만 명이나 급감하며, 탈퇴 행렬이 시작됐다는 전망이 나옵니다. <br><br>하지만 탈퇴를 하고 싶어도 절차가 너무 어렵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취재진이 쿠팡 계정 탈퇴를 시도해봤습니다. <br> <br>앱 첫 화면 어디에도 '탈퇴' 안내문이나 관련 버튼이 보이지 않습니다. <br><br>[현장음] <br>"탈퇴 버튼이 없네요. 뭘 눌러야 되는거죠?" <br> <br>두 단계를 거쳐 탈퇴하기 버튼을 누르니, 이번엔 모바일로는 불가능하다며 PC 버전 홈페이지로 안내합니다. <br><br>하지만 끝이 아닙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뭐를 더 치라고 나오네요" <br> <br>가입된 유료 구독 서비스부터 해지하라며 첫 화면으로 돌려보내는 겁니다. <br> <br>설문조사까지, 7단계를 거쳐야 비로소 탈퇴가 됩니다.<br><br>10년째 쿠팡을 이용했다는 60대 김영진 씨는, 이번 해킹 사태로 회원 탈퇴를 시도하다 복잡한 절차에 포기했습니다. <br><br>[김영진 / 서울 은평구] <br>"제가 이것도 눌렀다 저것도 눌렀다가 그래서 이거 한 다음에 또 안 되잖아요. 탈퇴를 못 한다는 얘기죠. 탈퇴를 안 시키겠다는 거지. 이걸 어떻게 해야되나." <br> <br>쿠팡 가입자 8명 중 1명은 60대 이상일 정도로 고령층 비율이 높지만, 탈퇴를 포기할 정도로 어렵게 만든 건 문제라는 지적이 나옵니다. <br> <br>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쿠팡의 탈퇴 절차가 이용자의 해지권을 제한하는지 긴급 조사에 착수했습니다. <br><br>채널A 뉴스 장호림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: 채희재 <br>영상편집: 남은주<br /><br /><br />장호림 기자 holic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