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우려했던대로입니다. <br> <br>중국과 일본의 갈등이 실제 군사 문제로 비화됐습니다. <br> <br>중국 전투기가 일본 전투기를 향해 레이더를 쏘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. <br><br>당장 일본은 '공격 목표로 삼아 조준한 것 아니냐'며 거세게 반발했습니다. <br> <br>반면 중국은 오히려 일본이 정상적인 훈련을 방해했다고 반박했습니다. <br> <br>베이징에서 이윤상 특파원이 전합니다. <br><br>[기자]<br>중국 인민해방군의 첫번째 항공모함인 랴오닝함. <br> <br>갑판 위에 대기 중이던 주력 함재기 젠-15가 이륙합니다. <br> <br>얼마 전 실시된 중국의 항공모함 해상 훈련 모습입니다. <br> <br>그런데 어제 오후 일본 오키나와 인근 공해상에서 중국 해군과 일본 자위대 간 마찰이 일었습니다. <br><br>랴오닝함에서 항공기 이착륙 훈련을 하던 함재기 젠-15가 일본 항공자위대 F-15에 레이더를 겨냥해 비춘 겁니다. <br><br>중국의 영공 침범은 없었지만, 공격 목표를 파악하기 위한 행동으로 볼 수 있어서 일본은 심야에 긴급 브리핑까지 열어 반발했습니다. <br><br>[고이즈미 신지로 / 일본 방위상] <br>"이번 레이더 조사(照射)는 항공기의 안전한 비행에 필요한 범위를 넘는 위험한 행위입니다." <br> <br>중국 해군은 "예고된 훈련을 일본 자위대가 방해한 것"이라며 "즉시 비방을 중단해야 한다"고 반박했습니다. <br><br>[린젠 / 중국 외교부 대변인(지난 5일)] <br>"중국 해군과 해경은 중국의 국내법, 국제법에 따라 관련 해역에서 엄격하게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." <br> <br>중국은 대만과 일본을 겨냥한 듯한 군사력 과시도 이어갔습니다. <br> <br>사람이 탑승하지 않은 무인 전차와 드론, 무인 돌격 차량이 함께 진격하고, 산악 지형에서 전차들이 목표를 향해 포 사격을 쏟아붓는 등 훈련 영상을 공개했습니다. <br> <br>외교가에선 오는 13일 난징대학살 추모일을 전후해, 중국이 대규모 해상 훈련을 진행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. <br> <br>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이윤상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 : 조아라<br /><br /><br />이윤상 기자 yy27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