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어젯밤 일본 아오모리 지역에서 규모 7.5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. <br> <br>수십명이 다치고 9만 여명이 한밤 중에 대피해야 했는데요. <br> <br>지진 당시 공포의 순간 김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><br>[기자]<br>몸을 가누기 힘들 정도로 흔들리는 방 안. <br> <br>사람들이 쏟아지는 가전제품들을 막으려 안간힘을 씁니다. <br> <br>수조의 물은 크게 요동치며 흘러넘치고, 천장의 샹들리에는 앞뒤로 크게 흔들립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또 흔들리고 있어요. 진도 6이나 7쯤 될 것 같아요" <br> <br>도시 전체를 비추는 CCTV도 요동을 치고, 건물 밖 거리로 나와도 몸을 가누기 어려울 정도의 진동이 그대로 느껴집니다. <br> <br>[현장음]<br>"위험해 위험해 위험해!" <br> <br>어젯밤 11시 15분쯤 일본 아오모리 해안에서 약 80km 떨어진 바다에서 규모 7.5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. <br> <br>진원의 깊이는 50km로 추정됩니다. <br> <br>지진으로 인해 30여 명이 다쳤고 최소 1건의 주택화재가 발생했습니다. <br> <br>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지진 발생 약 3시간 뒤인 오늘 새벽 2시 반쯤 긴급 브리핑을 열어 대응상황을 설명했습니다. <br> <br>[다카이치 사나에 / 일본 총리] <br>"인명 구조를 최우선으로 정부가 한 팀으로 피해자 구조 등에 전력을 다할 것을 지시했습니다." <br> <br>또 최대 3미터의 쓰나미 경보가 발령돼 주민 9만여 명이 한밤중에 대피해야 했고, 180여 곳의 학교가 휴교했습니다. <br> <br>진동은 도쿄 등 수도권에서도 감지됐지만 원전 관련 피해는 아직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. <br><br>오늘 오후 2시에도 규모 4.3의 지진이 발생하는 등 여진이 이어지는 가운데, 일본 당국은 주민들에게 후속 지진에 대비할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용성입니다.<br> <br>영상편집: 석동은<br /><br /><br />김용성 기자 dragon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