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1인 가구가 800만 가구를 넘어섰다는 소식입니다. <br> <br>전체 가구의 3분의 1가량이 혼자 산다는 얘기인데요. <br> <br>혼자 살아도 외롭기는커녕, 운동하고 취미생활하고 외로울 틈이 없다는데요. <br> <br>"관계의 부담이 싫다" "나만의 삶을 살겠다" 이런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오은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<br><br>[기자]<br>서울 용산구에서 13년째 1인 가구로 지내는 33살 최선영씨는 외로움을 느낄 틈조차 없다고 말합니다. <br> <br>[최선영 / 서울시 용산구] <br>"주 3회 러닝을 가려고 하고 요새는 또 발레도 좀 배워보려고 하고 있어요. 주말에는 카페가서 혼자 책을 읽거나 그동안 못했던 블로그를 쓴다거나." <br> <br>이렇게 주도적으로 시간을 보내는 1인 가구가 점점 늘고 있습니다. <br> <br>지난해 우리나라 1인 가구는 처음으로 800만 명을 넘어 전체 가구의 36%를 차지했습니다. <br> <br>노년층 못지 않게 20대와 30대 청년층도 상당한 비중을 보였습니다.<br> <br>특히 외로움을 묻는 항목에선 1인 가구의 과반이 "별로 또는 전혀 외롭지 않다"고 답했습니다.<br> <br>이들은 주말에 동영상 콘텐츠 시청이나 휴식 등 비교적 정적인 활동으로 여가를 보내고 있었습니다. <br> <br>전문가들은 이런 흐름이 한국 사회의 지나친 인간관계에서 오는 피로감과 연관이 있다고 설명합니다. <br> <br>[이병훈 / 중앙대 사회학과 명예교수] <br>"사회적 관계가 그들에게 더 피곤하다, 그러니까 혼자 그 관계를 벗어나서 아니면 끊고 생활하는것이 오히려 본인한테는 더 마음 편하다." <br> <br>관계의 압박 대신 자기 시간을 외롭지 않게 보내는 1인 가구가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오은선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:방성재<br /><br /><br />오은선 기자 onsun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