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중국과 일본이 전투기 레이더 조준 사건으로 또 붙었습니다. <br> <br>중국은 일본에 훈련을 사전 통보했다며 당시 교신 음성까지 이례적으로 공개했는데요. <br> <br>일본도 즉각 재반박에 나서며 양국 간 군사적 긴장감이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김정근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><br>[기자]<br>중국 관영 CCTV가 지난 6일 발생한 '레이더 조준 사건' 당시 자국 전투기와 일본 해군 간의 교신 내용을 공개했습니다. <br> <br>[중국 해군] <br>"일본 해상 자위대 116함, 여기는 중국 해군 101함이다. 우리 편대는 계획에 따라 함재기 비행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." <br> <br>[일본 해상자위대] <br>"중국 101함, 여기는 일본 116함이다. 메시지 접수 완료했다." <br><br>사전 훈련 통보를 받지 못했다는 일본의 주장을 반박하기 위해 이례적으로 군사 통신까지 공개한 겁니다. <br> <br>중국은 당시 자국 전투기의 궤적과 여기에 접근했다 V자로 다시 멀어지는 일본 전투기의 궤적도 함께 공개했습니다. <br> <br>일본은 곧바로 재반박했습니다. <br> <br>중국의 통보가 충분하지 않았단 겁니다. <br> <br>[고이즈미 신지로 / 일본 방위상] <br>"자위대는 랴오닝함의 함재기가 훈련을 실시할 규모나 공역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받지 못했습니다." <br> <br>일본도 레이더 신호를 쐈다는 주장에는 "레이더를 사용한 적 없다"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. <br><br>한편 일본 방위성은 중국의 오키나와 주변에서 벌이는 무력시위 상황을 추가로 공개했습니다. <br> <br>최근 오키나와를 'ㄷ자 형태'로 에워싸듯 항해했던 중국 랴오닝 항모전단이 어제까지도 부속 섬들을 훑고 지나가며 'S자 모양'으로 오키나와 주변 섬들을 헤집고 다닌다는 설명입니다. <br> <br>이어 중국과 러시아의 공군기 편대가 항모 전단과 합류 연습을 했다며 전투기 사진도 공개했습니다. <br> <br>중일 간 군사적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, 이달 25일부터 중국 광둥성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일본 지브리 스튜디오의 전시회도 연기돼 양국 간 문화 교류도 중단되는 분위기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정근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: 이희정<br /><br /><br />김정근 기자 rightroot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