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중국이 서해에 무단 설치한 구조물이 16개나 된다는 사실 알고 계셨습니까? <br> <br>중국은 양식장이라고 주장하고 있죠. <br> <br>미국 싱크탱크가 이 구조물들의 사진과 위치를 하나하나 공개하며 다른 의도가 있다, 우려를 나타냈습니다. <br> <br>김용성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중국이 지난 2018년과 2024년 서해에 설치한 대형 철제구조물, 선란 1호와 2호입니다.<br> <br>이들 구조물 인근에는 폐시추선을 활용해 만든 지원시설도 함께 서 있습니다. <br> <br>이 3개의 구조물은 한국과 중국이 공동관리하는 한중 잠정조치수역 안에 우리 정부의 허가 없이 설치됐는데, 이에 더해 중국은 2018년부터 잠정조치수역의 경계선을 따라 13개의 구조물을 추가로 설치했습니다.<br> <br>현지시각 어제 미국의 싱크탱크인 국제전략문제연구소 빅터 차 한국 석좌가 이들 16개 서해구조물의 사진과 위치를 공개했습니다. <br> <br>중국의 의도에 대해 차 석좌는 중국이 남중국해와 동중국해를 군사화할 때 사용했던 '회색지대 전술'과 유사하다고 분석하며 "강력한 조처가 필요하다"고 주장했습니다.<br> <br>회색지대 전술은 전쟁과 평화가 명확히 구분되지 않는 애매한 상태에서 군사적 충돌 없이 상대를 압박해 목적을 달성하는 전술을 말합니다.<br> <br>중국은 이들 시설물에 대해 양식이나 기상 관측용도라는 입장이지만 한국 정부는 군사적 목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. <br> <br>[강동길 / 해군참모총장(지난 10월)] <br>"<군사 기지로 확장되거나 이용될 가능성은 없습니까?> 있습니다." <br> <br>차 석좌는 한중 잠정조치수역 내 구조물 설치는 한중어업협정 위반이라고도 지적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용성입니다 <br> <br>영상취재: 장규영 <br>영상편집: 남은주<br /><br /><br />김용성 기자 dragon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