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마이크 차단 사태'로 달아올랐던 국회가 이틀 만에 다시 본회의를 열고, 형사소송법 개정안 등 법안 처리에 돌입했습니다. <br /> <br />국민의힘은 '8대 악법 통과를 막겠다'며 3박 4일 동안 무제한 토론을 예고했는데, 연말에도 대치 정국이 이어질 전망입니다. <br /> <br />김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12월 임시국회의 첫 본회의는 가맹점법 개정안 표결로 시작됐습니다. <br /> <br />이틀 전 무제한 토론에 나섰던 국민의힘도 법안 통과에 찬성하면서, 개정안은 무난히 국회 문턱을 넘었습니다. <br /> <br />잠시 부는 듯했던 훈풍은 그러나, 하급심 판결문 공개를 확대하는 내용의 형사소송법 개정안 상정 직후 잦아들었습니다. <br /> <br />우원식 의장이 무제한 토론을 앞두고 '나경원 의원 마이크를 끌 수밖에 없었다'며 이틀 전 일을 해명하고 나선 게 발단이 됐습니다. <br /> <br />[우 원 식 / 국회의장 : 작심하고 의제 외 발언을 하겠다고 선언하고 시작했습니다. 이를 그대로 두고만 볼 수는 없는 것입니다.] <br /> <br />민주당은 박수를 쳤지만, 국민의힘은 유례없는 일이라며 고성을 지르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. <br /> <br />"의장, 그만 해요!" <br /> <br />곧장 공수 교대, 필리버스터 첫 주자로 나선 곽규택 의원은 깍듯하고 긴 인사에 이어, 우 의장을 겨냥한 손팻말을 세웠습니다. <br /> <br />[곽 규 택 / 국민의힘 의원 : 국회 담벼락에다가 본인을 기념하기 위해서 '담 넘은 곳'이라고 설치를 해놨습니다. 하나 더 기념하시라고 제가 만들어 왔어요.] <br /> <br />"피켓 치워! 뭘 잘했다고!" <br /> <br />민주당은 야당의 필리버스터를 '민생법안마저 볼모로 삼는 인질극'이라며, 흔들림 없이 민생·개혁법안을 처리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[김 병 기 /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: 자신들이 발의한 법안까지 이렇게 잡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해석을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.] <br /> <br />반면 국민의힘은 거대 여당의 '악법 처리'를 막을 뾰족한 수단이 없다면서, 무제한 토론과 천막 농성을 통해 계속 여론을 환기한다는 구상입니다. <br /> <br />[송 언 석 / 국민의힘 원내대표 : 본회의에 올라오는 모든 법안에 대해서 우리는 필리버스터로….] <br /> <br />이번 필리버스터는 별 이변이 없다면, 일요일까지, 3박 4일간 이어질 전망입니다. <br /> <br />민주당은 성탄절을 전후해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 등을 처리할 방침이라, 일반 법안을 다루는 지금은 폭풍전야로 느껴집니다. <br /> <br />YTN 김철희입니다. <br /> <br />촬영기자 : 이상은 이승창 <br />영상편집 ... (중략)<br /><br />YTN 김철희 (kchee21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51211181149999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