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통일교 정치권 로비 의혹으로 이어갑니다. <br> <br>한학자 총재가 이런 지시를 했다고 합니다. <br> <br>"청와대와 국회를 점령하라" 그러면서 2022년 대선 앞두고 2022명 프로젝트를 추진한 사실을 특검이 파악했습니다. <br> <br>대선 연도에 맞춰, 국내, 해외 정치인을 포함해, 사회 지도자급 인사를 모으자고요. <br><br>면면들을 보면 통일교가 얼마나 광범위하게 접촉을 하려 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. <br> <br>김지윤 기자입니다. <br> <br>[기자]<br>2021년 5월, 통일교가 '전 세계 지식인 연대체'를 꾸리겠다며 출범한 조직 '싱크탱크 2022' 출범식입니다. <br> <br>참석자 면면도 화려했습니다. <br> <br>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이 싱크탱크 위원장을 맡았고, 집권 1기를 마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도 온라인으로 참석했습니다. <br> <br>최소 10명이 넘는 여야 정치인과 지방자치단체장도 축하 영상 메시지를 보냈습니다. <br> <br>통일교가 당시 밝힌 싱크탱크 2022의 전체 참여자도 총 2022명. <br><br>2022년 대통령 선거를 1년 앞두고, 각 분야의 VIP급 지도자들을 전방위로 접촉해 끌어모은 걸로 보입니다. <br> <br>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도 과거 언론에 "국회의원, 경제인 종교인 등 6개 연합조직을 만들었고, 여기서 국내외 각각 1011명을 뽑아냈다"고 밝혔습니다.<br> <br>2022라는 명칭과 참여자 수도 대선이 열리는 2022년에 맞춘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됩니다. <br> <br>앞서 김건희 특검팀은 한학자 총재가 내부에 "청와대와 국회를 점령하라"고 지시했다는 진술도 확보했습니다. <br> <br>어제 한 총재 재판에 나온 통일교 계열 단체 관계자도 "청와대와 국회를 점령하라 하신 참어머님 말씀을 실현하고자, <정치인을 교육>했다고 보고한 적이 있냐는 특검 질문에 "그렇다"고 증언했습니다.<br> <br>다만 "점령하라는 건 종교적인 격려"라며 "정치적 지배력을 행사하라는 뜻은 아니었다"고 해명했습니다. <br><br>채널A 뉴스 김지윤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: 정다은<br /><br /><br />김지윤 기자 bond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