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집단소송, 압수수색, 고발이 끝이 아닙니다. <br> <br>정부의 영업정지 압박에 쿠팡은 당장 문을 닫을 수도 있습니다. <br> <br>실제로 일부 입점업체들이 탈쿠팡을 고려 중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 <br><br>'큰 말은 쉽게 죽지 않는다' 이번 쿠팡 사태는 '대마불사'일까요, 아니면 첫 예외가 될까요. <br> <br>유찬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서울의 한 쿠팡 배송캠프입니다. <br> <br>유통업계 대목인 크리스마스와 연말이지만 다소 한산한 모습입니다. <br> <br>쿠팡 일부 물류센터는 자발적 무급휴가를 할 만큼 물량이 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최악의 해킹사태 여파인데 한 달 넘게 구체적 피해 보상안이나 이용자 보호 대책을 내놓지 않자 정부는 공공연하게 영업정지를 언급하며 압박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관련법상 최대 1년까지 영업정지가 가능합니다. <br> <br>배송기사와 입점업체 피해 우려로 영업정지는 어렵다는 시각이 있지만 정작 입점 업체들은 이번 기회에 '탈쿠팡'하겠다는 곳이 많습니다.<br> <br>불합리한 정산구조 등 갈수록 마진이 줄어드는 상황에 지쳤다는 겁니다. <br> <br>[쿠팡 입점업체 A] <br>"구매 확정 후 2주 70% 나머지 다음 달에 30% 이런 식인데 빠른 정산하게 되면은 또 연 4% 정도 3.73% 수수료를 받아가요." <br> <br>반면 네이버 등 다른 플랫폼은 늦어도 일주일 안에 모든 금액을 정산해 주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매출의 30%를 쿠팡에 의존하는 한 업체도 갑질에 지쳤다고 말합니다. <br> <br>쿠팡이 무제한 무료 반품 정책을 펴며 재입고 비용은 판매자에게 떠넘기고 있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[쿠팡 입점업체 B] <br>"갑질이 이렇게 계속되면 사실 남는 게 없는 장사를 하게 될 텐데 (이번에) 다른 플랫폼으로 확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겠다." <br> <br>쿠팡에 반기를 든 입점업체가 생기면서 실제 영업정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유 찬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: 정기섭 <br>영상편집: 김지균<br /><br /><br />유찬 기자 chanchan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