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국회에선 필리버스터 밤샘해도 듣는 의원들 거의 없죠. <br> <br>그런데 어젯밤엔 이렇게 여야 의원들이 한밤중에 몰려나와 고성을 지르며 소동이 벌어졌습니다. <br> <br>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? <br><br>이 일 이후 뿔이 난 여당, 필리버스터 제한법을 우선 처리할 계획입니다. <br> <br>이어서 조민기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우원식 국회의장이 졸음을 쫓으려는 듯 물을 들이켭니다. <br> <br>우 의장이 주호영 국회부의장에게 필리버스터 사회를 요청한 밤 11시가 다가오자, 여야 의원들이 갑자기 본회의장으로 집결합니다. <br> <br>[이건태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어제)] <br>"갑자기 소집돼서…" <br> <br>국민의힘 소속인 주 부의장이 "상정된 법안들을 용납할 수 없다"며 사회 요청을 거부했기 때문입니다.<br> <br>야당은 주 부의장을 핑계로 우 의장이 필리버스터를 중단시킬 수 있다며, 여당은 야당 반발에 대응해야 한다며 모두 본회의장 소집을 공지한 겁니다.<br> <br>[현장음(민주)] <br>"주호영 부의장 나오세요! 주호영 부의장 어디 있어요!" <br> <br>[현장음(국민의힘)] <br>"예의는 좀 갖춰요!" <br> <br>[현장음(민주)] <br>"18시간씩 앉아서 계속 보세요!" <br> <br>[현장음(국민의힘)] <br>"18시간 사회도 못 봐요?" <br> <br>[현장음(민주)] <br>"의장님 힘들게 하려고 필버(필리버스터)하냐고!" <br> <br>[현장음(민주)] <br>"(주호영 부의장) 사회 안 보실 거면 사퇴하시면 되잖아요!" <br> <br>[현장음(국민의힘)] <br>"왜 사퇴를 해!" <br> <br>주 부의장은 나타나지 않았고 우 의장이 계속 사회를 봤습니다. <br> <br>[우원식 / 국회의장 (어제)] <br>"자, 토론 계속하세요." <br> <br>[최수진 / 국민의힘 의원 (어제)] <br>"네, 조용히 해주십시오. 시작하겠습니다." <br> <br>[현장음] <br>"뭘 조용히 해요!"<br> <br>[최수진 / 국민의힘 의원 (어제)] <br>"저 제 시간이에요, 지금 필버(필리버스터). 의장님이 하라고 그랬잖아요! 저도 힘듭니다." <br> <br>우 의장은 주 부의장을 비판했고 민주당은 사퇴를 요구했습니다. <br> <br>새벽 4시부터는 민주당 소속 이학영 부의장이 이어서 사회를 맡았습니다. <br> <br>민주당은 이르면 오는 30일 의원 최소 60명이 참석해야 필리버스터를 할 수 있도록 '필리버스터 제한법'을 우선 처리하겠다는 방침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조민기입니다.<br> <br>영상취재 : 김재평 장명석 <br>영상편집 : 이혜리<br /><br /><br />조민기 기자 minki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