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그린란드에선 라디오에 '전쟁에 대비하라'는 방송이 나오고 있고, 주민들은 비상식량을 사고 있습니다. <br> <br> 실제 전쟁 대비를 하고 있는 그린란드 곳곳을 유근형 특파원이 둘러봤습니다.<br><br>[기자]<br>그린란드의 수도 누크의 식료품 가게. <br> <br>두 여성이 가게 안으로 들어섭니다. <br> <br>가장 먼저 들른 건 육류 코너. <br> <br>생고기 대신 오래 보관할 수 있는 냉동 고기를 담습니다. <br> <br>계란 같은 식재료들은 진열대가 비어버렸습니다. <br> <br>그린란드 정부가 주민들에게 미국의 공습에 대비해 5일 치 식량을 확보하라고 권고한 뒤 벌어진 현상입니다. <br> <br>[아가 / 그린란드 주민] <br>"트럼프 이전에 우리는 편안하게 걱정 없고 두려움 없이 살았어요. 하지만 이제 걱정과 두려움 속에 잠에서 깨 일어납니다." <br> <br>집으로 돌아가는 길 라디오에선 "전쟁 대비를 서두르라"는 안내 방송이 흘러나옵니다. <br> <br>주민들은 건전지며 양초, 화로까지 구매하고 대피용 배낭까지 챙겨놨습니다. <br> <br>[마리나 / 그린란드 주민] <br>"(트럼프의 그린란드 병합론이) 이건 농담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. 우리는 준비해야 했고, 전기가 없을 때를 대비해 음식 조리를 위한 화로를 샀고, 따뜻한 옷 등이 담긴 탈출용 백 2개를 준비했습니다." <br> <br>이누이트 전통 생활방식을 고수하는 원주민들은 물개 고기와 고래 고기를 최대한 비축합니다. <br> <br>[지미 / 그린란드 주민] <br>"5일치만 비축할 리는 없죠. 내일 다시 확인해 볼 거고, 혹시 안 되면 가족 중에 누가 더 구매해 올 수 있나 물어보면 되니까." <br> <br>평화롭던 누크 항구엔 관광객을 실어나르던 페리 대신, 바삐 오가는 군인들과 해군 함정이 긴장감을 고조시킵니다. <br> <br>그린란드 누크에 정박한 해군 함정입니다.<br> <br>이 함정은 누크 해안을 상시적으로 순찰하면서 군사적 충돌에 대비하고 있습니다.<br> <br>그린란드 주민들이 원하는 건 평소 그대로의 그들의 삶입니다. <br> <br>[마리나 / 그린란드 주민] <br>"당신(트럼프)이 우리를 포함한 안보를 원한다면 그냥 우리와 거래를 하세요. 우리를 가질 순 없어요." <br> <br>[아모슨 / 그린란드 주민] <br>"우리를 사지 마세요. 우리는 판매대상이 아니에요." <br> <br>그린란드 누크에서 채널A 뉴스 유근형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:이수연(VJ) <br>영상편집:이혜리<br /><br /><br />유근형 기자 noel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