최근 구룡마을에 난 큰불로 주민 180여 명이 거처를 잃었습니다. <br /> <br />이재민들은 추운 날씨에도 천막을 치고 마을을 지키고 있는데요, 마을을 태운 불씨는 꺼졌지만 재개발을 앞두고 이주 문제를 둘러싼 갈등의 불씨는 여전합니다. <br /> <br />정영수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서울 개포동 구룡마을에 큰불이 난 지 2주가 흘렀습니다. <br /> <br />까맣게 타고 무너져버린 집터에는 스산함만 감돕니다. <br /> <br />[고재옥 / 구룡마을 6지구 주민 : 춥죠. 말도 못 하게 추워. 옷을 5개씩 껴입었잖아요. 열흘씩 입은 거예요.] <br /> <br />지난달 16일 구룡마을에 난 큰불로 집 120여 채가 불에 완전히 타버렸고, 주민 180여 명은 거처를 잃었습니다. <br /> <br />지방자치단체 등에서 마련해 준 임시 숙소가 있지만, 주민들은 날이 밝으면 화재 현장에 세워둔 천막으로 모입니다. <br /> <br />불이 난 구룡마을입니다. 이재민들은 두꺼운 옷에 난로까지 피운 채 까맣게 탄 집터 주변을 지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백순남 / 구룡마을 6지구 주민 : 이 헌 바지 하나 하고 위에 재킷 하나 갖고 나왔지. 갈 데가 없으니까 뭐….] <br /> <br />주민들이 한파에도 천막에 자리를 잡고 있는 건 화재를 계기로 다시는 마을로 돌아오지 못하게 될까 봐 걱정되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공영개발이 추진되는 가운데, 주민들은 분양권이나 토지매입권을 요구하며 버텨온 상황. <br /> <br />하지만, SH는 이 같은 요구에는 선을 긋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들이 거주한 주택이 대부분 건축법상 건축물이 아닌 간이 공작물로 분류돼 보상 대상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대신 재정착 전까지 보증금 없는 임시 이주주택을 제공하고 임대료도 감면해주겠다며 독려하고 있지만, 이재민들은 요구가 받아들여질 때까지 자리를 지키겠다는 입장입니다. <br /> <br />[구룡마을 6지구 주민 : 앞으로도 어떻게 보장이 돼 있는 게 아니잖아요. 언제까지 이렇게 생활해야 될지….] <br /> <br />엄동설한 속 구룡마을을 태운 불씨는 꺼졌지만, 거주민 이주를 둘러싼 갈등의 불씨는 사그라들지 않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정영수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영상기자 : 김광현 <br />영상편집 : 전자인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정영수 (ysjung0201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60201063519315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