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대형마트도 이제 새벽 배송을 할 수 있게 될 것 같습니다.<br><br>당정청이 뜻을 모았는데요.<br><br>전통시장이나 동네 마트 안 가고 소비자들이 대형마트로만 몰리자, 13년 전에 강제적으로 심야, 새벽, 그리고 한 달에 두 번은 무조건 쉬어라, 대형마트 운영 시간을 강제하는 법이 통과됐습니다.<br><br>그때만큼은 전통시장, 동네마트 가라는 거죠. <br><br>그런데, 정작 득 보는 건 쿠팡이었습니다.<br><br>대형마트가 새벽에 움직이질 못하니, 새벽 배송으로 손님들을 싹 쓸어가는 거죠.<br><br>그러자 정부가 안 되겠다.<br><br>배송만은 대형마트도 새벽에 할 수 있게 해주자, 방향을 바꿨습니다.<br><br>우리의 삶은 어떻게 바뀌는 걸까요. 장호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.<br> <br>[기자]<br>지난해 초 대기업과 가맹 계약을 맺고 기업형 슈퍼마켓(SSM)을 운영 중인 고명복 씨. <br> <br>대형마트 규제 완화 검토 소식에 조금이나마 마음이 놓입니다. <br> <br>[고명복 / 기업형 슈퍼마켓 점장] <br>"새벽 배송이 가능해지면 일단 저희도 시간 규제가 없어지는 거니까.아무래도 도움이 많이 되겠죠." <br> <br>2012년 전통시장 보호를 목표로 도입된 유통산업발전법 중에서도 대형마트의 심야 영업 제한을 '전자상거래'에 한해 일부 풀어주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. <br> <br>즉, 대형마트 새벽 배송도 가능해지는 겁니다.<br> <br>시민들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입니다.<br><br>[나윤희 / 서울 종로구] <br>"엄청 편리할 것 같아요. 쿠팡 같은 곳보다 (대형마트를) 더 이용하게 될 것 같아요." <br> <br>[양진아 / 서울 용산구] <br>"세일도 많고, 같은 가격이면 조금이라도 더 싸게 살 수 있으면 좋죠." <br> <br>규제 완화 논의는 지난해 11월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이 계기가 됐습니다. <br> <br>법안의 취지와 달리 플랫폼 대기업만 유리한 환경이 됐다는 지적이 나왔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대형마트와 전통시장이 한 자릿수 성장에 머무는 사이, 쿠팡은 20% 넘는 매출 성장세를 보이며 유통 판도를 바꿨습니다.<br> <br>전통시장 상인들은 걱정이 앞섭니다. <br> <br>[A 씨 / 전통시장 상인] <br>"(대형마트가) 유리하죠. 아무래도 다량으로 구입하니까 걔네는 가격 면에서 좀 더 메리트가 있어서." <br> <br>유통업계 관계자들은 규제완화 논의가 시작된 것을 환영하면서도 영업시간 제한 등 오프라인 규제도 해소되길 기대합니다.<br> <br>오는 8일 고위 당정청협의회에서 대형마트 규제완화 논의가 이뤄질 전망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장호림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장규영 <br>영상편집 : 박혜린<br /><br /><br />장호림 기자 holic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