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 62만 개, 무려 60조 원 어치를 잘못 지급하는 초유의 상황이 발생했습니다. <br> <br>이벤트를 하면서 참여자들에게 62만 원을 나눠 주려다가 실수로 비트코인을보냈단 겁니다. <br> <br>부랴부랴 수습에 나섰지만, 100% 회수까진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. <br> <br>배정현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어제 저녁 7시 반쯤,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입니다. <br> <br>비트코인 2천 개, 우리 돈으로 약 1,950억 원이 갑자기 입금됐다는 내용입니다. <br> <br>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초유의 대규모 금융 사고가 발생했습니다. <br> <br>이용자 249명에게 총 62만 개의 비트코인을 잘못 지급한 겁니다. <br> <br>지급 당시 시세로 따지면 비트코인 1개당 9770만 원, 총액은 60조 5700억 원 규모입니다. <br> <br>이벤트 당첨금을 지급하는 과정에서 단위를 '원'이 아닌 '비트코인'으로 잘못 입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빗썸은 "오후 7시 지급 후 20분 만에 오지급을 인지했고, 35분부터 출금을 차단했다"고 밝혔습니다.<br> <br>일부 이용자가 지급 직후 비트코인을 매도하면서 가격은 한때 8111만 원까지 급락했습니다. <br> <br>투자자들 사이에선 거래소 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[김정현 / 서울 서초구] <br>"아무리 그래도 그 단위를 틀릴 수가 있나. 말이 안 되는 것 같아요. 전혀 못 믿을 것 같아요." <br> <br>지난해 기준 빗썸이 보유한 비트코인은 약 4만 2천 개입니다. <br> <br>그런데 이번에 잘못 지급된 비트코인은 62만 개, 실제 보유량의 13배에 달하는 이른바 ‘유령 코인’이 시장에 풀린 셈입니다.<br> <br>대부분을 회수했다고 밝혔지만 약 122억 원 상당은 아직 회수하지 못했습니다. <br> <br>빗썸은 사과문을 내고 "고객 손실이 발생하지 않도록 끝까지 책임지겠다"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금융감독원은 오늘 빗썸 본사에 현장 점검반을 보내 사고 경위와 위법 여부를 집중 점검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배정현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강인재 <br>영상편집 : 조성빈<br /><br /><br />배정현 기자 baechewing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