가사 도우미 성폭행으로 물의를 빚은 적 있는 DB그룹 김준기 회장이 또 검찰 수사를 받게 됐습니다. <br /> <br />공정위는 김 회장이 복지재단에 많은 회사를 숨겨놓고, 이 회사들을 그룹 지배력 유지와 사익을 위해 활용했다며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동곡사회복지재단은 지난 1990년 DB그룹 계열사와 강원 지역 유력인사들의 출자로 만들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DB그룹은 공시대상기업집단이자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이지만 이 재단은 비영리법인이어서 지난 ’99년부터 계열사 신고에서 제외됐습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공정거래위원회는 재단과 산하 15개 회사가 적어도 2010년부터 사회공헌을 벗어나 총수 일가 지배력 유지와 사익을 위해 활용됐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DB그룹 지배구조상 김준기 회장 일가의 지배력 유지를 위한 핵심 계열사는 DB아이엔씨와 DB하이텍입니다. <br /> <br />2010년 DB하이텍의 경영상황이 좋지 않자 재단 회사들은 647억 원을 대출받아 부동산을 사줬고, DB손해보험에 팔았습니다. <br /> <br />재단 회사들은 또 DB아이엔씨가 돈이 필요해 DB하이텍 지분을 팔아야 할 때 사주기도 했고, 상황이 어려운 그룹 계열사의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DB하이텍의 부동산을 사주고 371억 원을 받은 재단 회사는 김 회장에게 2백억 원 안팎의 돈을 빌려주고 받기를 반복했고, 결국 220억 원을 들여 DB하이텍 주식을 사들이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김 회장 사금고처럼 쓰이다 대외적으로 총수의 지분율이 낮은 것처럼 보이는 데 활용된 겁니다. <br /> <br />DB그룹은 이런 활동을 공정위에 신고하지 않았고, 외부에도 쉬쉬했습니다. <br /> <br />2023년 작성된 내부 조직도입니다. <br /> <br />동곡재단은 점선으로 표시돼 있고, 조직도를 관계사에 배포할 경우 재단 부분을 삭제하라고 적혀 있습니다. <br /> <br />공정위는 김 회장이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제도의 근간을 흔들었다며 지정자료 허위제출로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[음잔디/공정거래위원회 기업집단관리과장 : 은폐한 회사를 총수 개인을 위해서 직접적으로 활용한 경우까지는 드문 편인데, 법적 규제를 받는 기존 계열사 대신 적극적으로 위장 계열사들을 활용한 것이 매우 특징적입니다.] <br /> <br />재단 산하 회사들이 계열사로 편입됨에 따라 DB그룹은 계열사 부당 지원과 총수 일가 사익 편취 혐의로도 조사를 받게 됐습니다. <br /> <br />YTN 이승은입니다. <br /> <br />※ ’당신의... (중략)<br /><br />YTN 이승은 (selee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260208220529928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