러시아 침략 전쟁 희생자를 새긴 헬멧을 쓰고 경기에 나서려던 우크라이나 스켈레톤 선수가 IOC와의 갈등 끝에 이번 올림픽에 나서지 못하게 됐습니다. <br /> <br />IOC는 '추모 헬멧'이 정치적 선전을 금지한 올림픽 헌장에 어긋난다며 출전 자격을 박탈했습니다. <br /> <br />송재인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난 4년 동안 러시아와의 전쟁으로 세상을 떠난 우크라이나 대표팀 선수 24명을 새긴 헬멧. <br /> <br />우크라이나 스켈레톤 선수 블라디슬라브 헤라스케비치는 하늘의 별이 된 동료들을 추모하는 의미에서 이 헬멧을 쓰고 연습 주행을 해왔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나 숨진 동료들과 메달을 나누겠다는 꿈은 실제 경기 트랙을 달려보기도 전에 무산됐습니다. <br /> <br />앞서 IOC는 이 헬멧이 정치적 선전을 금지하는 올림픽 헌장 위반이라며 경기 중 착용을 금지했는데, 헤라스케비치는 추모 헬멧과 관련 없는 규정이라 반박하면서, IOC가 대안으로 제시한 '검은 완장 착용'도 거부했습니다. <br /> <br />동료들을 배신할 수 없다며 헬멧 착용을 고수했습니다. <br /> <br />[블라디슬라프 헤라스케비치 / 우크라이나 스켈레톤 국가대표 : 우리가 오늘 여기서 스포츠를 즐기고 올림픽을 즐길 수 있는 것도 그들의 희생 덕분이라고 진심으로 믿습니다. 그들은 오늘 이 자리에 저와 함께할 자격이 있고, 경기 당일에도 저와 함께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합니다.] <br /> <br />그런 그가 코번트리 IOC 위원장과의 막판 면담에서도 뜻을 굽히지 않자 IOC는 결국, 첫 경기 직전 올림픽 출전 자격 자체를 박탈했습니다. <br /> <br />[마크 애덤스 / IOC 대변인 : 전 세계 모든 분쟁을 스포츠 경기장에서 반영하려 하면 스포츠 자체가 사라집니다. 우리가 할 수 있는 한 가지는, 서로 분쟁 중인 국가들을 한데 모으는 것입니다.] <br /> <br />헤라스케비치는 이번 결정이 러시아 논리에 동조하는 것이라고 거세게 비판하며, 이게 존엄성을 지킨 대가라고 SNS에 적었습니다. <br /> <br />실격 결정에 함께 눈물을 보인 그의 팀은 스포츠중재재판소에 항소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YTN 송재인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영상편집 : 서영미 <br />디자인 : 박지원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송재인 (songji10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7_20260212233622009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