육아나 간병은 자신의 시간과 에너지를 온전히 들여야 하지만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기 어려워 '그림자 노동'으로 불립니다. <br /> <br />가족 돌봄 노동을 하는 이들은 이번 설 명절을 어떻게 보낼까요. <br /> <br />양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"아, 예쁘다. 무슨 색깔 칠할까, 무슨 색깔이야?" <br /> <br />일흔 넘는 박은화 씨는 날마다 딸네 집으로 출근해 쌍둥이 손녀 주이, 서이를 돌봅니다. <br /> <br />첫째 오빠까지 세 아이가 등원 준비하는 아침 8시부터 저녁 차리는 밤 8시까지. <br /> <br />손주들 커가는 재미에 시간 가는 줄 모르지만, 그만큼 체력 소모도 만만치 않습니다. <br /> <br />[박은화 / 손주 돌봄 할머니 : (쌍둥이가) 서로 업어라, 안아라, 서로 이거 해라, 저거 해라, 나만 붙들고 그래요.] <br /> <br />그나마 조부모나 친인척에 돌봄을 맡기면 수당을 지원하는 '서울형 손주돌봄수당' 월 45만 원으로 크진 않지만 든든한 보탬이 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박은화 / 손주 돌봄 할머니 : (딸이) 외벌이다 보니까 챙겨줄 돈도 없는데 이렇게 (수당을) 챙겨주시니까 지도 따뜻하고 저도 그 돈으로 아이들 장난감이든 기저귀든….] <br /> <br />아이들이 부쩍 자란 만큼 이번 설 명절에는 또 어떤 재롱을 보여줄지 기대가 큽니다. <br /> <br />[정재윤 / 다둥이 어머니 : 아이들이 많이 커서 세배를 잘할 수 있을 것 같아요. 한복을 예쁘게 입혀서 친정 부모님, 시댁 부모님께 인사도 드리고, 같이 떡국도 먹고….] <br /> <br />[조범희 / 어머니 간병 유튜버 : 오늘 큰일이 생겼습니다. 일 년에 몇 번 없는 일인데, 여사님이 아프셔서 못 나오셨어요. 그래서 엄마 아침밥을 차려봅니다.] <br /> <br />다니던 대학도 그만두고 뇌출혈로 쓰러진 어머니를 10년째 돌보는 청년 간병인 조범희 씨. <br /> <br />간병 일상이나 간병에 도움되는 정보를 담은 유튜브에 올리기 시작하면서 응원이 쏟아졌습니다. <br /> <br />[조범희 / 어머니 간병 유튜버 : (유튜브에 영상 올린 이후에) 많은 분들이 그걸 인정해주고 '너 진짜 잘하고 있다' 이런 말을 하나하나 듣는 게 요새 또 보람되고 제가 그 10년을 인정받고 있다고 느끼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가족을 돌보는 이들에게 명절은 간병사 공백을 메워야 해 달갑지만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병상에만 누워있는 어머니가 오랜만에 친척들과 만날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기도 합니다. <br /> <br />[조범희 / 어머니 간병 유튜버 : 저희 가족도 차례를 지내기 때문에 아침 일찍 친척분들이 오시... (중략)<br /><br />YTN 양일혁 (hyuk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60216224155693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