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요즘 강원도 영월군이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습니다. <br><br>조선시대 비운의 왕, 단종의 삶을 그린 영화가 흥행을 이어가며 배경이 된 영월을 찾는 관광객들이 크게 늘었습니다. <br> <br>강경모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><br>[기자]<br>삼촌에게 왕위를 빼앗긴 어린 왕 단종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입니다. <br> <br>유배를 떠나는 단종의 목적지는 바로 이곳입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광천골 안쪽에 위치한 청령포라고 들어보셨습니까?" <br> <br>삼면이 강에, 뒷면은 암벽에 가로막혀 천혜의 감옥으로 꼽혔던 곳입니다. <br> <br>영화의 배경이 된 청령포에 들어가려면 배를 타야 하는데요. <br> <br>선착장엔 많은 방문객들로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.<br><br>5백만 명 넘는 관객이 볼 정도로 영화가 흥행하면서 주인공 단종의 흔적을 찾으려는 겁니다.<br><br>이번 설 연휴 기간 청령포를 찾은 사람은 1만 명이 넘었습니다.<br><br>지난해 대비 5배 이상 늘었습니다. <br><br>단종이 머물던 집을 재현한 어소에, 단종이 걸터앉아 처지를 한탄했다는 관음송 등 관련된 장소들은 필수 방문코스가 됐습니다. <br> <br>[박주형 / 경기 양주시]<br>"어린 나이에 좀 되게 심적으로 고생하고 힘들었던 삶을 살았던 게 많이 느껴지는 그런 장소인 거 같습니다." <br> <br>단종의 손길이 담긴 유일한 유적도 있습니다. <br> <br>한양 쪽을 바라보며 하나하나 돌을 주워 쌓아 올린 망향탑입니다. <br> <br>[김윤희 / 경기 광주시] <br>"단종이 얼마나 그리워했을까, 저도 다른 분들처럼 막걸리 한 잔 올리고 싶은 그 심정이었어요. 비슷한 마음으로 울컥했던 것 같아요." <br> <br>영월군은 오는 4월 단종문화제에서 왕의 귀환을 주제로 단종을 추모하는 행사를 마련합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강경모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: 김민석 <br>영상편집: 박혜린<br /><br /><br />강경모 기자 kkm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