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슬람 최대 명절 '이드 알피트르'가 연휴 사흘째를 지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중동 곳곳에는 축제 분위기 대신 전쟁의 그늘이 드리워진 모습입니다. <br /> <br />오만 무스카트에서 김혜린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비 내리는 레바논 베이루트 거리에 피란민 텐트들이 늘어섰습니다. <br /> <br />이슬람 최대 명절, '이드 알피트르'가 사흘째 이어지고 있지만, 거리에서 맞이하는 명절은 예전과는 사뭇 다릅니다. <br /> <br />이란 전쟁이 터진 뒤, 집을 잃은 레바논 피난민은 백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됩니다. <br /> <br />[사마흐 훌라 / 레바논 피란민 : 이번 이드 명절은 예전이랑은 확실히 다릅니다. 상황이 달랐었죠. 집에 있었고, 아이들은 명절을 위해 새 옷을 입었고, 삶이 지금과는 달랐습니다.] <br /> <br />주변의 죽음과 비극을 지켜봐야 하는 이들에게 명절은 더 큰 고통으로 다가옵니다. <br /> <br />[아베드 나세르 / 레바논 피란민 : 누군가 부상을 입거나 어린 아이가 죽거나 순교하는 동안, 누구도 이드 명절을 축하한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. 그런 장면을 목격하면 자신이 살아있다는 사실조차 잊어버리게 됩니다.] <br /> <br />이란의 공습이 이어지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시민들이 모스크에 모여 평화를 빌었습니다. <br /> <br />[나세르 알 엘리와 / 예배 참석자 : 신께서 우리의 안전과 안정을 더욱 높여주시고, 우리나라와 모든 이슬람 국가들을 보호해주시기를 기도합니다.] <br /> <br />명절을 맞아 아프가니스탄과의 교전을 중단한 파키스탄에선 전쟁을 멈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[모하마드 우메르 쿠레시 / 지역 주민 : 이란과 이스라엘 사이에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데, 반드시 멈춰야 합니다. 우리 모두 서로에게 평화와 행복의 메시지를 전해야 합니다.] <br /> <br />슬픔은 미국 내 무슬림 공동체로도 번졌습니다. <br /> <br />중동과 이란에서 폭격으로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수에하일라 아멘 / 이슬람 연구소 예배 참석자 : 불행히도 우리는 극도로 슬프고 우리 사회에 엄청난 슬픔과 트라우마, 고통을 안겨주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. 특히 우리 조상의 땅이 엄청난 손실과 파괴를 겪는 것을 지켜보면서 더욱 그렇습니다.] <br />닷새간의 긴 명절 연휴에도 불구하고, 중동 전역에는 포성 속에 무거운 정적만 감돌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오만 무스카트에서 YTN 김혜린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영상기자 : 김광현, 윤소정 <br />영상편집 : 문지환 <br /> <br /> 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... (중략)<br /><br />YTN 김혜린 (khr0809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60321231118123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