일본에 있는 중국 대사관에 괴한이 흉기를 들고 침입해 대사관이 발칵 뒤집혔습니다. <br /> <br />붙잡고 보니 현직 자위대 장교였습니다. <br /> <br />용의자는 중국 대사를 만나 일본에 대한 강경 발언을 삼가라고 말하고 싶었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도쿄에서 이승배 특파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도쿄에 있는 주일 중국대사관에 괴한이 침입한 건 오전 9시쯤입니다. <br /> <br />대사관 직원들에게 발각되면서 곧바로 경찰에 넘겨졌습니다. <br /> <br />20대 초반 남성이었는데, 조사해보니 자위대 현직 장교였습니다. <br /> <br />계급은 '3등 육위', 한국으로 치면 장교와 같습니다. <br /> <br />이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"중국 대사를 만나서 일본에 대한 강경 발언을 삼가라고 말하려고 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집니다. <br /> <br />만약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자결해서 놀라게 하려고 했다는 진술도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실제 대사관 화단에서는 18cm 정도 되는 흉기가 발견됐습니다. <br /> <br />[기하라 미노루 / 일본 관방장관 : 법을 지켜야 할 자위대 대원이 건조물 침입 혐의로 체포된 것은 매우 유감입니다.] <br /> <br />중국 정부는 정식으로 문제를 제기한 데 이어, 관영 매체를 통해 비판 수위를 높였습니다. <br /> <br />이번 사건은 일본 내에서 극우 사상이 만연하고 군국주의가 부활하는 암울한 현실을 비추는 거울이라면서 중국에 대한 감정이 악화한 흐름이 극단적으로 표출된 사례라고 꼬집었습니다. <br /> <br />중국과 일본의 갈등이 시작된 건, 지난해 11월, 다카이치 총리 발언이 불씨가 됐습니다. <br /> <br />[다카이치 사나에 / 일본 총리](지난해 11월) "중국이 전함을 사용해 무력행사를 한다면 '존립 위기' 사태가 될 수 있는 경우입니다." <br /> <br />그러자 주오사카 중국 총영사가 다카이치를 향해 "죽음의 길", "더러운 목을 베겠다" 같은 막말을 퍼부으면서 더욱 골이 깊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[린젠 / 중국 외교부 대변인](지난 24일) "이번 사건은 일본 사회에 만연한 극우 이념과 세력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을 다시 한 번 보여줍니다." <br /> <br />말싸움으로 시작된 두 나라 갈등이 경제 전쟁으로 이어지고, 이제는 극단적인 실력 행사까지 번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중·일 관계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한층 더 나빠질 거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도쿄에서 YTN 이승배입니다.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이승배 (sbi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60325192211845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