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국 현대조각 역사에 중추적 역할을 한 1세대 여성 조각가죠? <br /> <br />김윤신 작가는 90세가 넘은 지금도 여전히 전기톱을 들고 작업을 하는 현역 작가입니다. <br /> <br />지구 반대편 아르헨티나에 자신의 이름을 딴 미술관을 세운 작가이기도 한데요. <br /> <br />김윤신 70년 예술 세계를 조망하는 대규모 회고전에 김정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하늘을 향해 뻗어 있는 수직의 조각들이 전시장을 가득 메우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깎았지만, 쌓은 듯한 조각은 새벽마다 돌탑을 쌓으며 기도를 올린 어린 시절 어머니와의 기억입니다. <br /> <br />거친 속살이 드러난 날 것의 느낌부터 수직적 조형미가 극치를 이룬 구겐하임 소장품까지 자르고 깎아내는 과정을 통해, 나무에 다시 생명력을 불어넣는, 조각가 김윤신의 작품입니다. <br /> <br />한국에서 조소를 전공한 뒤 프랑스로 건너가 조각과 석판화를 공부한 김윤신은 1983년 남미의 광활한 자연에 매료돼, 그곳에 터를 잡습니다. <br /> <br />작업실도, 재료도 없던 초창기엔 버려진 나무를 가져다 거리 작업을 했고. <br /> <br />남미의 단단한 나무를 자르기 위해 전기톱을 들었습니다. <br /> <br />스케치나 밑 작업 없이 한참을 나무의 결과 모양 냄새까지 관찰하고 형상이 떠오르는 순간 전기톱을 든다는 작가! <br /> <br />대부분 작품 제목이기도 한 '합이합일 분이분일'은 더하고 나누어 하나가 된다는, 작가 작업을 관통하는 이념입니다. <br /> <br />[김윤신/조각가 : 나하고 얘(나무)가 둘인데 그거를 하나로 되게 작업을 하는 거예요. 내가 이렇게 하겠다는 게 아니에요. 그냥 나를 그렇게 가게 하는 거예요.] <br /> <br />나무와 함께 70년! <br /> <br />[김윤신/조각가 : 나무는 내 친구예요. 어느 나라나 있는 이 자연은 다 내 친구라고, 내가 그들과 똑같은 거예요.] <br /> <br />1990년대부턴 재료의 범위를 넓혀 돌조각도 선보였습니다. <br /> <br />남미 원주민의 기호와 색채는 조각과 회화를 오가며 리듬감을 더했고 외출이 제한된 코로나 시기엔 폐자재를 활용해 회화와 조각의 경계를 허물었습니다. <br /> <br />변주를 더해가며 평생 조각에 천착한 구순 노장! <br /> <br />[김윤신/조각가 : 내가 건강하게 사는 동안 더 좋은 작품을 남기고 가는 게 내 꿈이에요.] <br /> <br />조각 산책로처럼 꾸며진 이번 전시에서는 한국과 프랑스 아르헨티나로 이어진 김윤신 예술 여정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김정아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영상기자 : 이현오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김정아 (ja-kim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6_20260328010022959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