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국 내 휘발유 가격이 치솟으며 민심이 요동치자 트럼프 대통령이 결국 '이란전 조기 종료'라는 승부수를 던졌습니다. <br /> <br />호르무즈 해협의 안전 보장을 동맹국에 떠넘긴 채 떠나겠다는 '무책임한 종전' 선언에 국제 사회의 우려가 쏟아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권영희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미국 내 평균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4달러를 넘어섰습니다. <br /> <br />미국인에게 갤런당 4달러는 경제적 삶의 질을 가르는 심리적 마지노선입니다. <br /> <br />[패트릭 드 한 / 에너지 시장 분석가 : 고유가 여파가 경제 전반으로 번질 것입니다. 기름값 부담에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으면서, 소비 위축이 본격화할 겁니다.] <br /> <br />11월 중간선거에 비상이 걸린 트럼프 대통령의 선택은 전격적인 '셀프 종전'입니다. <br /> <br />이란 지도부를 무력화했으니 이제 미군의 역할은 끝났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봉쇄된 호르무즈는 내팽개쳤습니다. <br /> <br />[도널드 트럼프 / 미국 대통령 : 사실 아주 안전할 거라 생각하지만, 우리와는 상관없어요. 해협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든 우리는 관여하지 않을 겁니다.] <br /> <br />미군이라는 억지력이 빠진 자리는 즉각적인 '안보 민영화' 시대로 접어들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이제 유조선들은 비싼 사설 경비를 고용해야 할 처지에 놓였습니다. <br /> <br />급등한 보험료와 보안 비용은 고스란히 국제 유가 상승으로 이어지게 됩니다. <br /> <br />[나빈 다스 / 원유 분석가 : 단순히 물류가 끊겼다는 사실만으로, 전 세계 모든 상품 시장이 흔들리고 있습니다. 해상 운임도 폭등하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지정학적 리스크도 극대화됩니다. <br /> <br />정규군이 무너진 이란은 오히려 기뢰나 소형 보트를 이용한 비대칭 전술로 해협을 '인질' 삼아 국제사회와 위험한 협상을 벌일 가능성이 높습니다. <br /> <br />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향해 "직접 기름을 채워가라"며 안보 비용을 떠넘기면서, 에너지 패권은 급속도로 다극화할 전망입니다. <br /> <br />중국이 에너지 안보를 명분으로 중동에 해군력을 투입하면 이 지역 패권의 추가 중국으로 기울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. <br /> <br />사우디나 UAE 등 중동 동맹국들이 미국의 보호를 더 이상 신뢰하지 않게 되면서, 독자 핵무장 검토 등 통제 불능의 군비 경쟁으로 번질 위험도 큽니다. <br /> <br />이제 '미국 주도 공공재'였던 호르무즈가 '각자도생의 정글'로 바뀌게 됐습니다. <br /> <br />원유 수입을 이곳에 크게 의존하는 우리에게도 안보 비용 부담이라는... (중략)<br /><br />YTN 권영희 (kwonyh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60401123104693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