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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레바논' 빠진 반쪽 휴전... '모호한 문구'가 부른 정면충돌 / YTN

2026-04-09 10 Dailymotion

미국과 이란이 2주간의 휴전에 전격 합의했지만, 이행 첫날부터 합의문의 실효성을 두고 정면 충돌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분쟁 지역인 레바논을 합의문에 명시하지 않은 채 포괄적인 문구로 갈등을 가려둔 이른바 '외교적 봉합'이 한계를 드러냈습니다. <br /> <br />권영희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이번 휴전 합의의 가장 큰 뇌관은 '범위의 확장성'입니다. <br /> <br />파키스탄이 내놓은 중재안의 핵심 문구는 "역내 긴장을 고조시키는 모든 적대적 행위를 중단한다"는 것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'적대적 행위'의 주체와 장소를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은 이른바 '전략적 모호성'이 화근이 됐습니다. <br /> <br />이란은 이 문구를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 중단까지 포함하는 '포괄적 휴전'으로 받아들입니다. <br /> <br />[알리 바헤이니 / 제네바 유엔 사무소 주재 이란 대사 :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이 계속된다면 상황은 더 복잡해질 것이며, 그에 따른 상응하는 대가가 따를 것입니다.] <br /> <br />하지만 미국은 '본토 간 직접 충돌 방지'에 한정 짓습니다. <br /> <br />레바논 문제는 이번 패키지에 포함되지 않은 '별개의 사안'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. <br /> <br />[캐롤라인 레빗 / 백악관 대변인 : 레바논은 휴전 범위에 포함되지 않습니다. 이는 합의에 관여한 모든 측에 이미 통보된 사안입니다.] <br /> <br />이스라엘 역시 헤즈볼라와의 교전은 휴전 대상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베냐민 네타냐후 / 이스라엘 총리 : 이번 휴전에 헤즈볼라는 포함되지 않습니다. 우리는 강력한 공격을 계속할 것입니다.] <br /> <br />파키스탄이 합의를 서둘렀던 배경도 논란입니다. <br /> <br />호르무즈 봉쇄라는 물류 대란을 막기 위해, 핵심 쟁점인 '레바논 지명 명시' 여부를 뒤로 미룬 채 밀어붙인 '조건부 합의'였다는 지적입니다. <br /> <br />실제로 JD 밴스 미 부통령은 "이란은 포함된다고 믿었겠지만, 미국은 포함시킨 적이 없다"며 이 같은 해석의 괴리를 사실상 시인했습니다. <br /> <br />전문가들은 이를 '외교적 봉합'의 한계라고 지적합니다. <br /> <br />갈등의 핵심인 헤즈볼라 문제를 외면한 반쪽짜리 합의가 오히려 상대국에 '합의 위반'이라는 보복의 명분만 깔아준 셈이 됐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결국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릴 후속 협상은 종전 문제뿐 아니라 합의문 '단어' 하나하나를 다시 정의해야 하는 고통스러운 재협상이 될 전망입니다. <br /> <br />YTN 권영희입니다. <br /> <br />영상편집 : 한경희 <br /> 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... (중략)<br /><br />YTN 권영희 (kwonyh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60409103212373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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