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란 전쟁이 발발한 지 두 달을 향해가면서 미국과 이란 양국 모두 물러설 수 없는 '시간의 덫'에 갇혔습니다. <br /> <br />법적 시한에 쫓기는 트럼프 대통령과 경제적 질식 상태에 빠진 이란 모두 벼랑 끝에 몰려 있습니다. <br /> <br />권영희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시계는 일주일 뒤인 5월 1일을 정조준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대통령이 의회 승인 없이 군사력을 동원할 수 있는 법적 마지노선 60일이 바로 이날 끝납니다. <br /> <br />1973년 제정된 '전쟁권한법'이 트럼프 대통령의 무력행사에 강력한 법적 제동을 걸고 나선 셈입니다. <br /> <br />야당은 물론 여당인 공화당 내부에서도 법적 근거 없는 전쟁 연장에 반대하는 이탈표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. <br /> <br />트럼프 대통령은 연일 시간 압박은 없다고 강변하지만, 의회와의 정면충돌을 피하기 위한 행정부 내부의 고심은 깊어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줄리 존슨 / 미국 민주당 하원의원 : 타국에 대한 선전포고 권한은 오직 의회에 있습니다. 트럼프 대통령은 적절한 승인 없이 독단적으로 행동하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이란의 시계 역시 경제적 파산이라는 최악의 결말을 향해 빠르게 달려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미국의 호르무즈 '역봉쇄'로 생명줄인 원유 수출길이 막히면서 이란 경제는 사실상 마비 상태에 빠졌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핵심 거점인 하르그섬의 저장 탱크가 가득 차면서 이제는 유정을 아예 폐쇄해야 할 절박한 처지에 놓였습니다. <br /> <br />원유를 뽑아내도 담을 곳이 없는 물리적 한계가 이란 지도부의 숨통을 조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도널드 트럼프 / 미국 대통령 : 합의 전까진 이란이 단돈 1달러도 못 벌게 할 겁니다. 내가 해협을 막았고, 우리가 완전히 장악했습니다.] <br /> <br />미 행정부는 이 틈을 타 30조 원 규모의 동결 자산 해제라는 파격적인 '경제적 당근'을 제시하며 종전을 압박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이란 강경파가 배수의 진을 치고 있는 데다, 법적 절차보다 실리를 앞세우는 트럼프 대통령이 60일 시한을 그대로 따를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. <br /> <br />결국 두 나라의 기 싸움은 5월 1일을 기점으로 의회의 예산 차단과 군 통수권 논란이 맞물린 유례없는 정치적 소용돌이로 번질 전망입니다. <br /> <br />YTN 권영희입니다. <br /> <br />영상편집 : 주혜민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권영희 (kwonyh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60424163044615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